축농증 치료 정말 끝이 있는걸까요? (서울 30대 초반/여 축농증 치료)
축농증 치료하면 치료..가 되는걸까요?
요즘 축농증 증상 때문에 일상이 너무 불편해요. 코막힘이 심해지면 머리까지 묵직해지고, 누워 있으면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서 잠을 깊게 자기도 힘들어요.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가는거 아닐까요? 축농증 치료는 꾸준히 받는데도 왜 이렇게 힘들까요?
약을 먹으면 확실히 한동안은 괜찮아지는데, 문제는 재발이 너무 빨라요. 날씨가 건조해지거나 조금만 피곤해도 증상이 바로 도지는데, 축농증은 원래 이렇게 반복되는 질환인 건가요? 아니면 제가 축농증 치료 관리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걸까요?
알아보니 축농증이 단순히 세균 감염 때문만은 아니라, 코 점막에 염증 반응이 오래 지속되면서 생기는 문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됐어요. 그렇다면 항생제나 약으로 증상만 가라앉히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건가요?
다른분들 보면 염증 환경을 관리해주면서 더 좋아졌다고도 하던데,
그래서 저도 항염 관리를 해보려고 해요.
그중에서도 커큐민이 염증 관리에 자주 언급되던데, 항염 관련 근거가 있는거죠?
다만 커큐민은 흡수율이 낮으면 체감이 어렵다는 말도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게 2세대 미셀화 커큐민이던데,
일반 커큐민과 비교했을 때 흡수 면에서 정말 차이가 큰 건가요?
전문가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런 접근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현우입니다.
축농증은 흔히 “치료가 안 된다”고 느껴지지만, 정확히 말하면 완전히 끝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재발하기 쉬운 구조를 가진 질환에 가깝습니다. 항생제나 소염제를 복용하면 염증과 감염이 빠르게 억제되면서 증상은 호전됩니다. 다만 염증이 쉽게 생기는 점막 환경 자체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작은 자극에도 다시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이 부분을 비슷하게 해석합니다. 축농증은 비열(鼻熱), 담음(痰飮), 기허(氣虛)가 함께 작용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봅니다. 코 주변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열과 점액이 머물기 쉬워지고, 이 상태가 반복되면서 코막힘, 두통, 농성 콧물 같은 증상이 쉽게 재발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이후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도 전신 기운이 떨어지면서 점막 회복력이 함께 저하되기 때문으로 해석합니다.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축농증은 코 국소의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전신 염증 상태와 회복력 저하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에는 염증 환경을 함께 낮추는 방향이 함께 이야기됩니다. 그 과정에서 커큐민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도 비교적 분명합니다. 커큐민은 강황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여러 인체적용시험에서 NF-κB 경로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조절에 관여하는 작용이 보고돼 왔습니다.
Clinical Nutrition(2020), Immunologic Research(2017) 연구에서는 커큐민 섭취 후 hs-CRP, IL-6, TNF-α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고, International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2021) 연구에서도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 지표가 함께 완화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커큐민이 전신 염증 환경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여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아, 연구에서 사용된 수준의 체내 농도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커큐민을 선택할 때는 실제로 체내에서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 구조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 한계를 보완한 제형이 미셀화 커큐민입니다. 커큐민을 미셀 구조로 감싸 수용성과 지용성 환경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흡수되도록 설계한 방식으로, 제형 비교 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2014)에서는 일반 강황 대비 혈중 최고 농도(Cmax) 약 455배(45500%), 총 흡수량(AUC) 약 185배(18500%) 증가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2세대 미셀화 커큐민은 여기서 한 단계 더 확장된 개념으로, 미셀화 커큐민을 기본으로 하면서 피페린과 오메가3를 함께 고려한 구조입니다.
피페린은 커큐민이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과정을 늦춰 실제 활용 가능성을 약 20배(2000%)까지 높이는 역할을 하고, 오메가3는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이어지지 않도록 항염 시너지를 보완해줍니다. 이는 단일 성분을 개별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흡수–전달–염증 반응 경로를 함께 고려한 관리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러한 접근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관리 수단입니다. 증상이 심한 시기에는 이비인후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고, 그와 함께 수면 리듬 회복, 피로 관리, 실내 습도 유지, 자극 회피 같은 기본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그 기반 위에서 염증 환경을 완만하게 정리하는 보조적 접근을 함께 고려한다면, 재발 간격을 줄이고 증상 강도를 완화하는 데에는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세대 미셀화 커큐민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조금 더 찾아보시면서, 흡수 구조와 구성 성분을 비교해보시면 앞으로의 관리 방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