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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어제

성인 틱장애 너무 신경쓰여서요. (종로구 30대 중반/남 틱장애)

어릴 때부터 탁탁 소리를 내는 틱 증상이 있었습니다. 예전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는데, 나이가 들수록 주변 시선이 더 의식되고 스스로도 많이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자리에서는 괜히 더 긴장하게 되고요.

이제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치료를 받아볼까 고민 중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성인 틱장애 치료가 가능한지, 보통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시작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틱 증상으로 불편을 느끼며 내원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있던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거나 이 나이에 치료가 될까하고 지나치시는 경우도 많지만, 치료를 고민해볼 만한 여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성인 틱장애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스트레스입니다. 틱증상은 피로가 누적되거나 긴장할 일이 많을 때 더 잦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 자체보다도, 증상을 의식하면서 생기는 긴장과 부담이 함께 커진다는 점입니다. 주변 시선을 신경 쓰게 되면서 일부러 참으려 하거나, 틱이 나올까 봐 더 긴장하게 되고, 그 결과 증상이 오히려 더 자주 나타나는 악순환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틱은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신경계의 자동 반응에 가깝습니다.


틱장애 치료를 비롯한 뇌 신경계 질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신경학적 개념이 있는데, 바로 신경가소성입니다. 신경가소성은 뇌와 신경 회로가 한 번 굳어지면 그 상태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자극과 인체 내외부의 상태에 따라 반응 방식이 서서히 조정될 수 있다는 특성을 말합니다. 이는 어린 시기에만 해당되는 개념이 아니라, 성인에서도 유지됩니다. 실제로 성인 틱에서도 스트레스가 줄거나 생활 리듬이 안정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긴장이 지속되면 다시 도드라지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는 신경 회로가 여전히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연령보다는 현재 증상의 빈도, 강도, 그리고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성인이라고 해서 치료가 늦은 것은 아니며, 증상이 오래되었더라도 조절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단기간에 완전 소거를 기대하기보다는, 틱에 대한 예민도를 낮추고 증상이 나오는 빈도를 줄여가 일상생활에서 크게 방해되지 않는 수준, 스스로를 과도하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까지 안정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변화만으로도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접근합니다. 틱이라는 증상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로, 수면, 불안, 긴장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 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안정시키고 균형을 돕는 방향입니다. 침치료나 한약, 약침, 추나요법, 뜸 등의 치료는 이런 조절 과정을 돕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반복 치료를 통해 신경 반응 패턴이 점진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신경가소성의 원리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증상이 계속 신경 쓰이고 사회생활에 부담으로 느껴진다면, 나이가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해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적절한 평가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신다면, 충분히 호전의 여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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