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 역류 원인 커피 때문일까요? 목 쓰리고 가슴도 답답해요ㅠ (합정 30대 초반/여 위산역류증상)
위산 역류 원인 커피 때문일까요? 목 쓰리고 가슴도 답답해요 합정역 근처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야근이 잦다 보니 하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3~4잔씩 꼭 마셔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밥을 먹고 나면 목구멍 쪽이 화끈거리고 가슴 뼈 뒷부분이 조이듯 답답합니다. 가끔 쓴 물이 입까지 넘어오기도 하는데, 이게 다 커피 때문에 생긴 위산 역류 원인인가요? 커피를 아예 끊지 않고는 좋아질 방법이 없는지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류한성입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 커피마저 마음 편히 마시지 못하고 목과 가슴의 통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니 마음이 참 쓰입니다. 특히 직장 생활의 활력소인 커피를 끊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답답함이 더 크셨을 텐데요. 환자분이 겪고 계신 가슴 쓰림과 쓰린 물의 역류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매우 자주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위산 역류의 원인을 찾고 완화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접근합니다.
-첫 번째: 향긋한 커피 한 잔이 위장 입구의 조임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이유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식도와 위장 사이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조임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조임근은 밥을 먹을 때만 열리고 평소에는 꽉 닫혀서 위산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밸브 역할을 하는데요, 카페인이나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이 밸브의 힘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 쪽으로 쉽게 거꾸로 흘러 올라가 점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두 번째: 위장 압력을 높여 역류를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소화 기능 저하
야근을 하며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의 연동 운동이 느려지면 음식물이 위장 내에 오랫동안 머물게 됩니다. 소화되지 못한 내용물이 쌓여 부패하면서 가스가 차면 위장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데요, 이 압력이 느슨해진 조임근을 밀어 올리면서 역류 현상이 가속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산만 가라앉히기보다 위장의 내압을 낮추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을 기르고 식도 점막의 안정을 돕는 한방 관리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에서는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음식물이 아래로 쑥쑥 내려가도록 돕고, 소화기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와 함께 명치와 복부 주변의 경혈에 침 치료와 온열 관리를 병행하여 식도 조임근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돕고 과민해진 식도 점막의 자극을 다독여 줍니다. 다만, 소화기 증상은 커피 섭취량 조절과 식후 바로 눕지 않는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하며, 체질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속 타는 통증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과를 보내실 수 있도록, 환자분의 소화기 상태를 세심히 진단하고 정성을 다해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