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치료 종료 후 통증 재발, 후유증인가요? (외대역 30대 중반/남 교통사고후유증)
두 달 전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나서 증상이 거의 사라져서 치료를 마쳤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장거리 출장을 다녀왔더니 목이랑 어깨 쪽이 다시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치료받을 때 다 나은 줄 알고 종료했는데 이렇게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건지 의아하더라고요. 교통사고 후유증이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나요?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지 걱정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진승연입니다.
치료를 마친 뒤 한동안 괜찮았다가 다시 증상이 느껴지면 당황스러우실 수밖에 없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난 뒤에 증상이 드러나거나, 한번 호전된 것처럼 보이다가도 신체에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다시 불편함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근육, 인대, 경추 주변 구조물에 미세한 손상을 남기고, 이것이 일상생활 수준에서는 크게 티가 나지 않다가 장거리 운전처럼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부담이 쌓이는 상황에서 다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영업직이시라면 장거리 출장 중 운전 자세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경추와 어깨 주변 근육에 긴장이 집중되기 쉽습니다. 이런 자극이 사고 때 받았던 충격 부위를 다시 건드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더라도, 조직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런 상황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침 치료로 경직된 근육과 경혈의 순환을 풀어주고, 경추와 어깨 주변의 틀어진 정렬을 추나요법으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추나요법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미세하게 어긋난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재발 빈도를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분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게 한약을 처방받으시면 어혈을 풀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속에서는 장거리 이동 시 1~2시간마다 잠깐씩 차에서 내려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 중 좌석 등받이 각도와 헤드레스트 높이를 경추 곡선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 시간도 가급적 줄이시고,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는 피해 주세요.
지금 다시 나타난 증상을 가볍게 보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초기에 적절히 관리할수록 증상이 더 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출장 후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이어가시기보다 충분히 쉬시면서 경과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