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증상인 줄 알았는데.. (청주 상당구 60대 중반/여 척추압박골절)
60대 중반인데 얼마 전부터 허리가 엄청 쑤시고 아프네요.
나이가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골다공증 증상이 나타나서 뼈가 약해져 아프신 줄 알고, 그냥 영양제나 골다공증 약만 잘 챙겨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최근 들어 통증이 너무 심해졌어요.
특히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하거나,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전혀 못 펴고, 기침을 할 때도 허리가 욱신거립니다.
이게 단순히 골다공증 때문에 생기는 증상인가요?
아니면 유튜브에서 본 '척추압박골절' 같은 다른 문제일까요? 나이가 있다 보니, 뼈가 덜컥 잘못된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왕오호입니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골다공증의 증상'입니다.
질문자님의 궁금증을 바탕으로 골다공증과 척추압박골절의 연관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골다공증 자체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어머니께서 호소하시는 '앉거나 일어날 때의 극심한 통증', '기침할 때 울리는 통증'은 단순 골다공증 증상이 아니라, 약해진 척추뼈가 주저앉은 '척추압박골절'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골다공증과 척추압박골절의 연관성
골다공증이 심하면 척추뼈가 스펀지처럼 푸석푸석해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화장실에서 주저앉거나, 심지어 재채기를 하거나 침대에서 일어나는 가벼운 일상적 충격만으로도 척추뼈가 앞부분부터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압박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를 '소리 없는 골절'이라고도 부릅니다.
현시점에서 필요한 조치는 절대적 안정입니다. 뼈가 주저앉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걸어 다니거나 허리를 숙이는 행동은 골절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또한 정밀 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골다공증 상태에서의 척추골절은 X-ray뿐만 아니라 미세 골절이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척추 전문 의료기관을 찾으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골절 상태와 골다공증 수치를 함께 확인하여, 골절 부위를 안정시키는 보존적 치료(한약, 약침, 보조기 착용 등)와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척추 변형과 2차 골절을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빠른 쾌유를 바라며,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