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종아리 통증 있어서 병원 가려는 (부산 40대 후반/여 하지정맥)
며칠 연속 아프다가 몇 달 괜찮아지는 식으로 계속 반복되어 왔고, 그동안 신경외과·한의원·통증의학과를 다니며 검사를 받았지만 하지정맥류나 허리, 혈액순환 문제는 아니고 단순 근육통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40대 후반 여성이고 과체중이며,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라 활동량은 적은 편입니다.
거의 왼쪽 종아리만 아프고, 쥐가 나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은 아닙니다.
오른쪽 무릎 뒤쪽에 푸른 혈관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아픈 쪽은 반대쪽입니다.
증상 검색하니 하지정맥인 거 같기도 한데 병원 가보는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변승재입니다.
오랜 기간 반복되는 종아리 통증으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여러 진료과를 거쳤음에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답답함이 더 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씀해 주신 양상을 보면 통증이 특정 시기에만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걸을 때 악화하지는 않으며, 주로 한쪽 종아리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급성 근육 손상과는 다른 경과를 보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운동 부족, 하체 위주의 체중 분포는 종아리 근육과 혈류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만성적인 근육 피로 또는 순환 저하로 인한 통증 양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혈관이 반드시 통증이 있는 쪽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눈에 띄는 혈관 변화 없이 다리 깊은 정맥의 기능 이상으로 통증이나 뻐근함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초음파 검사 없이 육안이나 증상만으로 판단되었다면, 정맥 기능을 한 번쯤은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또한 종아리를 압박했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 있다면, 근육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국소적인 순환 문제나 근막 긴장과도 연관될 수 있어 한 가지 원인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발목 쪽으로 시큼한 느낌이 동반된 점 역시 하퇴부 전체의 기능적 부담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반복되고 있다면 “이미 다녀봤다”라는 이유만으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이전에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던 부분(특히 정맥 기능이나 하퇴부 순환 상태)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이 명확해지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보다 방향성 있는 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