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불안증도 치료될 수 있나요? (인천 송도 10대 중반/남 불안장애)
아이가 평소에는 공부도 잘하고 이해도도 괜찮은 편인데, 시험만 보려고 하면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하고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직전이나 시험 중에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고, 긴장 때문에 아는 문제도 틀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시험 불안증도 나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문의 내용을 보면 아이가 평소에는 학습 능력에 큰 문제가 없지만, 시험 상황에서만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실수를 반복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는 시험 상황에서의 공포, 불안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로 여겨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불안장애 범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적절한 긴장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긴장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오히려 뇌의 정보 처리와 기억 인출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 나타나서 알고 있던 내용조차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에 땀이 나는 등의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서 불안이 더 증폭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자율신경의 균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시험과 같은 평가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면 몸과 마음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과도한 긴장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 집중력과 수행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상태를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心)과 간(肝)의 기능이 긴장된 상태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예민한 경우에는 작은 자극에도 긴장이 크게 올라가면서 시험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만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러한 시험 불안증은 적절한 치료와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과도하게 올라간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한약 치료는 체질과 상태에 맞추어 긴장과 불안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침뜸·전침·약침·추나 등의 치료는 신경계의 과민한 반응을 완화하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시험 상황에서 스스로 긴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한방 심리치료법의 하나인 감정자유기법(EFT)은 긴장이 올라오는 순간 이를 인식하고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배우고 활용하기 쉬워서 평소 불안 반응을 낮추는 데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즉, 현재와 같이 반복되는 시험 불안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단순히 “긴장해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는 아이의 신체적·정서적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시험 불안증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