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들떠 있을 때도 증상이 더 심해지나요? (노원구 소아/남 어린이틱장애)
6세 여자아이인데요. 눈깜박임이랑 코킁킁거리는 틱이 있어요. 병원에서는 아이가 어리니까 자연스럽게 나아질 수도 있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했어요. 인터넷 찾아보고 해서 왠만하면 스트레스 안 주고 잘 재우고 하는데요. 얼마전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해줬는데 그 이후로 증상이 더 자주 보입니다. 전에도 긴장할 일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더 나오긴 했는데요. 이렇게 감정이 들떠 있을 때도 틱이 더 심해질 수 있는건가요? 이대로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6세 자녀의 틱 증상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가 즐거워야 할 생일파티 이후에 증상이 심해져 당황스러우셨을 텐데요. 틱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아 흥분하는 경우에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머리를 많이 써야 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사건이 생기면 뇌가 할 일이 많아지면서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소소한 자극들이 누적되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시험처럼 긴장되는 일뿐만 아니라 놀이공원 방문이나 생일파티와 같이 신나고 흥미로운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틱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병원에서 "지켜보자"고 한 것은 아이의 연령이 어리고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경우 내리는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일시적인 틱(잠정적 틱장애)은 보통 발생 후 1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나 정밀 검사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틱 증상이 4주 이상 계속될 때, 틱의 종류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눈깜박임 외에 어깨나 몸통 등 신체 아래쪽으로 이동하며 복잡해질 때, 유치원 선생님이나 친구 등 가족이 아닌 제3자가 틱을 확연히 알아채고, 이로 인해 아이가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을 때, 아이가 틱으로 인해 근육통을 느끼거나,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심각하게 인식하여 자존감이 저하될 때, 평소 불안, 강박,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경향을 함께 보일 때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창 성장발달 중인 소아청소년의 틱장애는 한의학적 접근이 유리할 때가 많은데요. 한의원에서는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체질과 뇌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와 뇌 스스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어리고 증상이 약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릴 필요 없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틱장애 치료 한약은 졸음이나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중단 시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말씀하신 대로 생일파티 이후 증상이 빈번해진 상태가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전문가를 다시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