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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성조숙증5월 6일

성조숙증 치료 중단 시점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광주 10대 초반/여 성조숙증)

올해 초4 딸아이인데 성조숙증 치료 중이에요.

근데 주사 맞는 동안 키가 너무 안 크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성조숙증 잡으려다가 키를 못 키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제 키 쪽으로도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치료를 중단하면 그게 바로 초경으로 이어지나요? 그렇다면 키는 얼마나 더 클 수 있는 건가요?

또 초경하면 성장판이 바로 닫혀버린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 건지도 궁금해요.

키 쪽으로 잘 키워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성조숙증 잡으려고 시작한 치료인데 막상 키가 안 크니까, 어머님 입장에선 더 답답하시죠.

중단할까 계속할까,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성조숙증 치료 중단 시점은 보통 골연령 12세 전후 또는 실제 나이 만 11세 도달 시점에 본격 검토합니다.

다만 단순히 나이로 끊는 게 아니에요.

골연령 진행 속도, 성장 잠재력, 키 성장 추이를 함께 봐야 합니다.

더 일찍 중단하면 사춘기가 빠르게 재개돼서 성장 시간을 잃고, 너무 늦게 중단하면 그동안 성장 효율을 잃을 수 있어서 그 균형점을 잡는 거예요.


중단하면 바로 초경하느냐 —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주사 중단 후 평균 12~18개월 사이에 초경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아이는 6개월 안쪽에 초경하기도 하고, 그보다 더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중단 후에는 짧은 텀으로 골연령과 사춘기 진행을 꾸준히 살펴야 합니다. 추적이 필수예요.


초경하면 성장판이 바로 닫히느냐 — 이것도 아닙니다.

흔히 잘못 알려진 부분이에요.

일반적인 경우 초경 후 약 2년에 걸쳐 성장판이 점진적으로 닫혀갑니다.

다만 성조숙증이나 조기 사춘기로 성장 가속도가 이미 붙어있는 케이스에서는 그보다 훨씬 일찍 성장이 마무리될 수 있어요.

같은 초경이라도 성장판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골연령으로 직접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초경 후 키는 얼마나 더 크느냐. 일반적인 사춘기에서는 초경 후 평균 5~7cm 정도 추가 성장이 일어납니다.

다만 성조숙증·조기 사춘기 케이스에서는 골연령이 이미 많이 진행돼있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 성장 폭이 그보다 줄어들고, 어떤 경우엔 3cm 안팎에 그치기도 해요.


그래서 어머님 아이가 초경 후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지는, 지금 시점의 골연령이 얼마나 진행돼있는지가 결정합니다. 검사 없이는 가늠이 어려워요.


키 쪽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성호르몬 억제제 장기 투여 후 최종키를 고려해 성장호르몬 치료로 넘어가는 사례가 많아요.

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는 실제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해 성장을 부진 겪는 아이에게 유의미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결핍이 없는 아이에게는 기대만큼 반응이 안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동안 초반에 키가 잘 크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사실은 진짜 성장이 아니라 나중에 커야 할 키를 미리 당겨 쓰고 있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비유하면 통장 잔고를 미리 꺼내 쓰는 것과 비슷해요. 이번 달에 더 많이 쓴 것처럼 보여도, 다음 달과 그 다음 달에 쓸 돈을 미리 빼 쓴 것이라 결국 통장이 비는 시점은 똑같은 거죠.


당장 1~2cm 더 자란 것 같아 안심되지만, 결과적으로 최종키 자체는 거의 그대로이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케이스를 임상에서 적지 않게 보게 돼요.


그래서 1년 단위 성과만 보고 평가하시면 큰 그림을 놓치게 됩니다. 진짜 평가 기준은 단기 cm가 아니라 최종키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입니다.


주사 맞는 동안에도 키가 실제로 자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가시려면 한방성장클리닉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성장호르몬 분비 효율을 끌어올리고 영양 흡수와 수면의 질을 개선해서 키가 실제로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향이거든요.


성조숙증 주사와 한약은 작용 자리가 달라 충돌하지 않습니다. 주사가 성장판이 너무 빨리 닫히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한약은 그 시간 안에 키가 실제로 자랄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받쳐주는 방식이라서 성호르몬 억제제 투여 중 함께 병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이들마다 성장 패턴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골연령, 성호르몬 수치, 수면 상태, 소화 흡수, 체질, 동반 증상까지 종합적으로 봐서 처방이 들어가야해요. 그래야 이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가늠이 되고, 거기에 맞는 처방이 나오거든요.


치료 중단 시점 결정도 같은 자리에서 봅니다.

지금 골연령은 어디에 있는지, 사춘기는 어디까지 와있는지, 키 성장 추이는 어떤지를 같이 살펴서 가장 좋은 중단 시점을 잡고, 중단 후에도 정기 검사로 사춘기 재개 흐름을 따라가야 하거든요.


지금이라도 종합 검사 한 번 받아보시면 우리 아이 키의 그림이 명확해집니다.

초경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그 안에서 키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보이면, 주사 중단 시점도 한결 분명해지고 중단 이후 관리 방향도 함께 잡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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