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질문영상
목록으로 돌아가기
Q
건강 상담 질문
설사2월 5일

이유 없이 설사 자주 나와요 (양산 30대 초반/여 설사)

요즘 계속 걱정이 돼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평소에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설사를 자주 해요. 배가 아프다기보다는 그냥 자주 묽은 변을 보고, 하루에도 두세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날이 많습니다.


가끔은 갑자기 신호가 와서 밖에 있을 때 당황할 때도 있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배탈이 잦은 체질인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딱히 특정 음식이나 상황 때문이라기보다는 평소에도 꾸준히 이런 증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 멀쩡하다가도, 또 어떤 날은 몇 시간 간격으로 설사를 하기도 하고요. 심할 때는 하루 종일 속이 불편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정도예요.


아직 나이도 어린 편인데 이렇게 자주 설사를 한다는 게 정상은 아닌 것 같고, 혹시 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일 수도 있다, 장염일 수도 있다 말이 많은데, 저는 원인을 전혀 모르니 더 불안하고요.


이런 경우 그냥 참고 넘겨도 되는 건지, 아니면 병원에 가서 꼭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내과에 가면 이런 증상으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또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이재경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만 보면, 특별한 음식이나 명확한 원인 없이 설사가 반복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런 경우에는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맞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장염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설사는 단순히 체질로 보기에는 너무 잦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꼭 한 번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설사는 굉장히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급성 설사는 대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음식으로 인한 문제 등 비교적 일시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질문자님처럼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설사로 분류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 설사의 원인 중 흔한 것은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인데요. 이 경우 스트레스, 식습관, 장의 과민반응 등이 영향을 줘서 장이 자주 움직이고 변 상태도 묽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어도 증상이 반복되고, 특히 긴장할 때 설사를 자주 하는 특징이 있죠. 하지만 모든 만성 설사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예: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흡수 장애(예: 유당불내증, 셀리악병), 기능성 소화기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호르몬 문제, 혹은 일부 약물 복용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장내 종양이나 기생충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고요.


내과에 가시면 먼저 문진을 통해 증상의 양상, 빈도, 기간, 관련된 상황 등을 자세히 확인하고, 필요 시 혈액검사나 대변검사,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이상 소견을 점검하게 됩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경고 신호가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 같은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더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소, 혈변 또는 흑변, 빈혈 소견, 밤중에도 설사로 잠에서 깨는 경우, 가족 중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


설사를 자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심각한 질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몸에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거나, 장 점막에 만성적인 자극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원인을 알아야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필요한 조치를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이 자주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까운 내과에 방문하셔서 상담과 기본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관련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