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검사 주기적으로 받아야하는 건가요? (광주 소아/남 성장판검사)
아이가 9살인데 키 때문에 신경 쓰여서 성장판 검사 받아봤거든요.
사실 큰 거 생각 안 하고 그냥 예상키나 한번 확인해볼 겸 가볍게 다녀온 거였어요.
근데 검사 결과 보시더니 의사 선생님이 뼈 나이가 6개월 정도 빠른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성조숙증 까진 아니지만, 다음 검사 때 다시 체크해보자고 하시는데... 좀 의외였어요;;
그 정도면 별 문제 아니라고 하시면서 또 다시 보자고 하시니까 살짝 헷갈리더라고요.
저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받았다가 다음에 또 와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성장판 검사라는 게 원래 주기적으로 받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6개월 빠른게 심각한건가? 싶기도 하고 감이 좀 잘 안잡혀서요~
저희 아이처럼 6개월 정도 빠르다고 하면 다음 검사는 언제쯤 받는 게 맞는 건가요?
그리고 보통은 성장판 검사를 얼마 간격으로 받는 게 좋은 건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예상키 가볍게 확인하러 가셨는데 다음 검사 얘기까지 듣고 오시니 좀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성장판 검사는 주기적으로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특히 아이 뼈 나이가 빠른 경우라면 더 그렇습니다.
재검 주기는 아이 상태에 따라 달라요.
잘 크고 있고 골연령에 특이사항이 없는 아이라면 보통 1~2년에 한 번씩 점검하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키 성장 추이가 또래 평균을 잘 따라가는지, 사춘기 진입 신호가 너무 일찍 오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차원이거든요.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빨라져있는 아이는 6개월~1년 단위로 좀 더 자주 봐야 합니다.
어머님 아이처럼 6개월 정도 빠른 케이스라면 6개월 뒤쯤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적절해요.
의사 선생님이 "다음 검사 때 다시 체크해보자"고 하신 것도 같은 이유고요.
성장판은 한번 빨라지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기 쉽거든요.
그래서 빠른 경우엔 더 자주 봐야 합니다.
오늘 검사에서 6개월 빠른 것으로 나왔다면, 다음 검사 때는 9개월~1년 이상 빨라져있을 수도 있어요.
그 다음 검사 땐 1년 반 이상으로 더 벌어질 수도 있고요.
골연령이 빨라지는 속도는 일정한 게 아니라 점점 가팔라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뼈가 실제 나이보다 빨라진다는 건, 쉽게 말하면 나중에 커야 할 키를 미리 당겨 크고 있다는 뜻이에요.
비유하자면 통장 잔고를 미리 꺼내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번 달에 더 많이 쓴 것 같아도, 다음 달과 그 다음 달에 쓸 돈을 미리 빼 쓴 거라 결국 통장이 비는 시점은 똑같아요.
키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또래보다 잘 크는 것처럼 보여도, 그게 사실은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을 앞당기고 있는 흐름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서운 건, 그렇게 일찍 닫히면 결과적으로 최종키가 유전키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에요.
부모 키 평균을 기준으로 한 유전키만큼 자라려면 그 키까지 자랄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어야 하는데,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리면 그 시간 자체가 짧아지거든요. 같은 잠재력을 가진 아이라도 가속도가 붙은 케이스와 그렇지 않은 케이스의 최종키 차이는 꽤 큽니다.
그래서 어머님 아이처럼 골연령이 6개월 빠른 경우, 지금 당장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가속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정기적으로 추적하는 게 중요해요. 6개월 후에 검사받아서 변화가 없거나 거의 일정하면 안심해도 되고, 가속도가 붙어있다면 그때 본격적으로 관리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골연령이 빨라지는 흐름이 보인다면 한방성장클리닉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한방성장클리닉의 성장 치료는 단순히 키를 크게 하는 게 아니라, 빨라지는 골연령 속도를 늦추면서 동시에 키 성장은 계속 이어지게 받쳐주는 방향이에요. 성장판이 너무 빨리 닫히지 않도록 가속도를 조절하면서, 그 사이에 키가 충분히 자랄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작용입니다.
진료실에서는 골연령, 성호르몬 수치, 수면 상태, 소화 흡수, 체질, 동반 증상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서 아이 체질에 맞춰 처방이 짜여집니다. 같은 9살 아이라도 골연령이 빨라지는 원인이 다 달라서, 처방 구성도 그에 맞춰야 효과가 잘 나오거든요.
성장판 검사는 아이 성장 흐름을 정확히 예측해보는 도구예요.
6개월에 한 번씩 사진 찍어두면서 변화를 따라가시면, 지금 단계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가볍게 확인하시면서 가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