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안 빠져요. 다이어트병원 추천해주세요. (강남 50대 중반/여 다이어트병원)
작년 건강검진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무릎이 아픈 증상도 생기기 시작해서 1년간 다이어트를 했는데 살이 하나도 안 빠졌어요.
요즘엔 다이어트 전문 병원도 있다고 하던데, 다이어트 전문 병원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마운자로나 위고비 처방 받으면 무조건 살이 빠지는거 아닌가요?
다이어트병원까지 가보는건 처음이라 꼭 성공해야 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안현지입니다.
안녕하세요.
1년 동안 다이어트를 했는데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면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경우일수록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 상태를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남들보다 적게 먹는데도 안 빠져요", "운동도 하는데 변화가 없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무릎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단순히 체중 문제를 넘어 대사 건강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주신 다이어트병원의 가장 큰 차이는 단순히 체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체중이 늘었는지 원인을 찾고, 감량 후 유지까지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병원이라고 하면 약만 처방받는 곳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체성분 분석, 혈액검사, 생활습관 평가 등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별 감량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체중이라도 어떤 분은 식욕 문제가 가장 크고, 어떤 분은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으며, 또 어떤 분은 인슐린 저항성이나 대사 저하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방법도 사람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운자로나 위고비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은 치료 도구인 것은 맞지만, 맞는다고 무조건 체중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을 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전보다 식욕이 줄고 과식이 감소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같은 약을 사용하더라도 감량 폭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수면 상태, 운동량, 식습관, 스트레스, 근육량, 대사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비만 치료는 "약으로 살을 뺀다"보다는 "약의 도움을 받아 생활습관을 바꾸고 유지 가능한 몸을 만든다"는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체중 감량보다 유지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목표 체중까지 감량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이후 관리가 되지 않아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다이어트병원이라면 감량 과정뿐 아니라 유지 전략까지 함께 설명하고 관리하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이미 1년 동안 혼자 노력해보셨고, 건강에도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더 독하게 굶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것보다 현재 체중이 줄지 않는 이유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성공은 좋은 약을 찾는 것보다 내 몸 상태에 맞는 전략을 찾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건강과 유지까지 함께 목표로 잡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