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데 아직도 치과가 너무 무서우면 어떡하죠 (용문면 20대 초반/여 스케일링)
어릴 때부터 치과 소리만 들어도 온몸이 떨릴 정도로 공포증이 좀 심해요 남들은 다 하는 스케일링조차 저한테는 큰맘 먹고 가야 할 정도로 무서운 일이라 자꾸 미루게 되네요
이제 성인이라 혼자서 치과 예약하고 가야 하는데 집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온 적도 있을 만큼 엄두가 안 나요 근데 요새 어금니 쪽이 좀 시릿한 게 충치가 생긴 거 같아서 더 늦기 전에 가긴 가야 할 것 같거든요
저처럼 치과 공포증 심하신 분들 보통 어떻게 극복하고 다니시나요 혹시 좀 덜 무섭게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허석입니다.
치과 공포증은 단순한 심리적 요인을 넘어
과거의 통증 기억이나 기계 소리에 대한
신체적 거부 반응에서 비롯되는
매우 실질적인 장벽입니다.
스케일링조차 힘겨운 상황에서
어금니의 시린 증상을 인지했다면
이미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까지
우식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커
방치는 더 큰 공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포증 완화를 위해
가수면 상태를 유도하여 잠을 자는 듯한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의식하진정요법 등이
의학적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통증의 시작점인 마취 과정에서
컴퓨터 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일정한 압력으로 마취액을 주입하여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치료 시 발생하는 기계 소음이나
특유의 분위기에 대한 거부감은
시각과 청각을 차단하는 보조 기구나
단계별 설명이 동반되는 진료 환경을 통해
점진적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막연한 불안감으로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환자마다 통증을 느끼는 임계치와
공포를 느끼는 지점이 모두 다르므로
정밀한 사전 문진과 디지털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심리적으로 안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