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치료 어떻게 하나요? (남양주 10대 초반/남 틱장애)
아이가 유치원 때 잠깐 틱이 있다가 괜찮아졌었는데요,
겨울방학에 다시 틱증상이 생겼어요. 요즘은 자꾸 기침하듯이 켁켁거리는데
이런 어린이 틱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정신과는 말고요, 한의원에서 치료 받으려고 해요.
한의원마다 차이가 큰가요? 한약은 비슷하게 지어 주시는 걸까요?
애기 때부터 다니던 소아 한의원이 있는데, 틱은 아무래도 어린이 틱장애 위주로 보는데가 나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어린 시절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졌던 아이의 틱 증상이 방학 중에 다시 나타나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켁켁'거리는 기침 소리와 같은 음성 틱은 부모님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어
심리적 위축을 불러올 수 있고, 틱장애 증상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어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올려주신 증상은 의학적으로 '일과성 틱장애' 혹은 증상 지속 기간에 따라 '만성 음성 틱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 상황으로,
단순한 습관이나 목의 질환이 아닌 신경계의 조절 기능과 관련된 증상으로 파악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어린이 틱장애는 뇌의 기저핵 부위에서 운동 기능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회로에 일시적인 과부하가 걸려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기저핵은 우리가 원하는 움직임은 실행하고 원치 않는 움직임은 억제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아이들은 아직 뇌 신경계가 발달 과정에 있어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피로도에 따라 이 필터 기능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방학 기간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과도한 미디어 노출, 혹은 새 학기를 앞둔 긴장감이
아이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잠복해 있던 틱 증상을 다시 유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틱 증상을 단순히 근육이나 목의 문제로 보지 않고, 내부 장기의 불균형과 심리적 상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살핍니다.
아이가 켁켁거리는 음성 틱을 보이는 경우, 한의학적으로는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목에 걸려 있는 '매핵기(梅核氣)' 증상이나,
심장의 기운이 약해 겁이 많고 예민해진 '심담허겁(心膽虛怯)', 혹은 몸 안의 비정상적인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신경계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자세한 상태는 직접 진찰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의 치료의 핵심은 아이의 예민해진 간기(肝氣)를 풀어주고 심장을 안정시켜 뇌 신경계가 스스로 조절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한의원마다 치료에 차이가 있는지, 한약이 비슷한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셨는데요. 한의학은 '증상'보다 '사람'에 맞추는 맞춤 의학입니다.
따라서 같은 '켁켁' 소리를 내더라도 아이의 체질과 맥진 결과, 그리고 평소 수면이나 소화 상태에 따라 처방되는 약재 구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아이에게는 열을 내려주는 약재가 필요할 수 있고, 어떤 아이에게는 기운을 보강해 주는 약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다니시던 소아 한의원이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 과정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틱장애는 심리적 요인과 뇌 신경계의 발달 과정을 정밀하게 살펴야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어린이 틱장애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곳에서 치료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 틱장애 치료 한의원에서는 ADHD나 불안, 강박 등의 동반증상까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 및 진단 도구를 통해
아이의 신경계 상태와 심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한약 처방뿐만 아니라 아이 상태에 필요한 두뇌 훈련,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다양한 치료법, 예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방 치료는 아이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불안감을 낮추고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데 탁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일 때 지적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