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극복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창천동 40대 후반/여 공황장애)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오면서 공황발작인가 싶은 증상이 자주 옵니다.
처음엔 한두 번이겠지 싶었는데 점점 자주 오는 것 같고, 언제 또 올지 몰라서 일상생활 자체가 많이 힘들어졌어요.
공황장애 극복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좋아질 수는 있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개선과 극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단기간에 증상들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좀 더 장기적으로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나가면서 일상을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극복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발작 자체에 대한 공포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공황발작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그 자체로 신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발작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호흡법이나 주의 전환, 휴식, 한의학적 정신요법, 이와요법 등을 통해 해소하는 연습이 반복되면 예기 불안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이러한 대처 도구들을 평소에 꾸준히 연습해두면 실제 발작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피 행동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기 시작하면 회피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일상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안하더라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일상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장기적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카페인과 알코올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자율신경계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고, 꾸준히 이어가면 발작 역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공황장애를 신경계가 과민해진 상태, 즉 몸이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이해합니다. 신경생물학적으로는 자율신경계와 대뇌피질, 변연계 등의 조절 기능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공황장애라고 하더라도 가슴 두근거림과 불안감이 주된 경우, 극도의 긴장과 소화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감정 기복이 심하고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등 사람마다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를 먼저 상세하게 파악한 뒤 치료 방향을 세웁니다. 한약과 침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중심으로 하여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소진된 몸의 스트레스 저항력과 회복력을 끌어올리며, 앞서 언급한 명상이나 이완요법, 한의학적 정신요법 등을 병행해 예기 불안을 함께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인지행동치료나 심리상담도 병행합니다.
만약, 양방 치료를 받고 계시더라도, 한의학적 치료와 병행이 가능합니다. 장기적인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 동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더라도 전체적인 추세 흐름을 살펴보면서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