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기인데 아토피 때문에 너무 걱정돼요. (천안 소아/남 아토피)
아이가 14개월인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피부가 거칠거칠하더니
요즘은 볼이랑 팔다리 접히는 부분이 빨개지고 긁으려고 해서 너무 속상해요.
밤에 가려워서 보채는 날이 많아지니까 저도 잠을 못 자고요..
아이한테 뭐 안맞는 걸 먹여서 그런 건지, 환경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막막하네요.
보습제도 자주 발라주고 있는데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가 않아요.
아기들 아토피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재명입니다.
이제 돌 지난 아기의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워하는 모습을 보실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셨을지요. 밤새 보채는 아이 옆에서 함께 잠 못 이루셨을 부모님도 맘고생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아기 아토피는 성인 아토피와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유아 시기는 장부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아 작은 변화에도 피부 증상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먹는 음식이나 소화 상태, 체온 조절 능력, 수면 리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피부 증상만 따로 떼어 보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몸 상태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소아 아토피를 체질적인 경향과 장 기능의 미성숙, 체내 상태의 불균형 등과
연관지어 살펴봅니다. 특히 과식이나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 찬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이러한 변화가 피부 상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변비나 설사,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소화기와 피부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관리하실 때는 몇 가지를 신경 써주시면 좋습니다. 보습제는 한 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하루에 여러 번 나눠 발라주시는 것이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목욕은 너무 뜨거운
물보다 미온수로 짧게 해주시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해 주시고,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거친 소재의 옷이나
향료가 들어간 세제는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충분히 자고, 소화가 잘 이루어지고,
낮에 잘 뛰어놀며 땀을 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전반적인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 아토피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필요하신 경우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 방향을 안내받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조금 더 편안해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