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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불면증어제

불면증 치료 될까요? (서울 노원 50대 후반/여 불면증)

30년 정도 불면증을 앓았습니다.

신경과 약도 먹어봤으나 정말 안 맞아서 복용 중단했고

각종 건강기능 식품 같은 건 좋다는 건 다 먹어봤어요

마지막으로 한방 치료 고민인데 치료가 될지 모르겠네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규진입니다.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오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만성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문제라기보다는 몸과 신경이 오랜 시간 긴장된 상태가 유지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리듬 자체가 흐트러지고, 자율신경이 쉽게 흥분 상태로 유지되는 패턴이 굳어져 있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지요.


그래서 일반적인 방법이나 단순한 보조적인 접근으로는 변화가 크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건 이미 몸이 잠들기 어려운 상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신경계의 긴장을 풀고 수면 리듬을 다시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만성 불면을 몸과 마음의 균형이 오랜 기간 무너지면서 신경계가 과도하게 예민해진 상태로 보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잠을 억지로 유도하기보다는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몸이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내원시에는 먼저 현재 상태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잠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자다가 자주 깨는지, 꿈이 많은지, 아침에 피로감은 어떤지 등을 확인하고, 오랜 기간 형성된 수면 패턴과 생활 습관을 함께 살펴봅니다.


이후에는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개인의 상태에 맞춘 한약 치료를 통해 과도하게 예민해진 신경을 완화하고, 긴장을 낮추면서 자연스럽게 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갑니다.


또 침 치료를 통해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오래된 불면증이 있는 분들을 보면 근육 긴장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관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들기 전 자극을 줄이며, 몸을 이완시키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형성된 수면 패턴을 다시 잡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치료와 함께 중요하게 진행됩니다.


30년 이상 지속된 불면증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좋아지기보다는 신경계의 긴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수면의 질이 점차 회복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에는 잠드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거나, 중간에 깨는 횟수가 줄어드는 변화부터 시작해 점차 안정되는 흐름을 보입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불면이라고 해서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경계의 긴장을 낮추고 수면 리듬을 다시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 한 달 두 달 넘어가며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셨다면 이제는 단순한 보조적인 접근이 아니라 몸 전체의 긴장 상태와 수면 구조를 함께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시작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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