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잘 잠갔는지, 가스 불은 껐는지 몇 번이고 확인해야 마음이 놓여요. (남양주 40대 중반/남 불안장애)
외출하기 전에 현관문 손잡이를 여러 번 돌려보고, 가스 밸브를 사진까지 찍어둬야 안심이 돼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구경호입니다.
혹시라도 문을 잠그지 않았거나 가스 불을 끄지 않아서 끔찍한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반복적인 확인 행동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이는 강박장애의 흔한 유형인 ‘확인 강박’ 증상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의심과 불안이 계속해서 떠올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분명히 문을 잠갔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혹시라도’ 하는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불안은 뇌에서 ‘이제 충분하다,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특정 신경회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확인 행동을 해도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지나친 걱정과 의심이 뇌와 심장의 기운을 약하게 만든 것으로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뇌 기능의 균형을 되찾아 강박적인 의심과 불안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물치료는 강박 사고를 조절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며, 침치료와 약침치료는 확인 행동과 관련된 불안과 초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뇌파훈련치료나 두개골경추교정치료 등의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여 뇌 스스로 불확실성을 견디고 불안을 통제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