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나 유튜브에만 중독되어 공부는 뒷전이에요. (홍대 10대 후반/남 청소년 ADHD)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라고 하면 5분도 못 버티고 다시 폰을 켜요.
게임이나 쇼츠 영상에는 무섭게 몰입하면서, 정작 학교 과제나 시험 공부는 귀찮다며 미루기만 합니다.
단순히 의지가 부족한 건지, 아니면 뇌에 문제가 생긴 건지 걱정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루다입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어 보이는 자녀를 보며 부모님 속이 많이 타시겠군요.
청소년 ADHD의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가 바로
'특정 자극에 대한 과몰입'과 '지루함에 대한 극심한 저항'입니다.
이는 뇌의 보상 회로(도파민 체계)가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게임처럼 즉각적이고 강렬한 보상에만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상염(心火上炎)'과
'신수부족(腎水不足)'의 불균형으로 봅니다.
머리쪽으로 가짜 열(허열)이 몰려 자극적인 것만 찾게 되고,
이를 진정시켜줄 맑은 기운(신수)은 메마른 상태입니다.
비유하자면, 뇌가 강렬한 조명(게임)에 익숙해져서
은은한 등불(공부) 아래서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답답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청뇌사화(淸腦瀉火)로 뇌에 쌓인 과도한 열기를 식혀
즉각적인 쾌락(게임 등)에 대한 갈증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돕습니다.
자음강화(滋陰降火)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여 뇌의 피로도를 낮추고,
자극이 적은 학업 활동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의 토대를 만듭니다.
자율신경을 조절해 스마트폰을 하지 않을 때 느끼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완화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일상에서는 스마트폰을 무조건 뺏기보다 '도파민 디톡스' 시간을 정해보세요.
하루 1시간은 전자기기 없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도파민 분비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 ADHD의 미디어 중독은 의학적 치료를 통해
뇌의 보상 기준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일상을 되찾아주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지금 뇌의 자극 센서가 고장 나 스스로 멈추기 힘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다시 건강한 흥미를 찾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이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