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물감이 심할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청주 40대 초반/남 역류성후두염)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이 있어요?
가래같은 뭔가 걸려서 목이물감이 심한데 검사상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역류성후두염때문에도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소화가 많이 안좋은편은 아니지만 가끔 신물오름이 있긴 합니다.
목이물감이 심할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재익입니다.
역류성 후두염은 위산과 위 내용물이 거꾸로 역류하면서 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따라서 목의 증상과 소화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두염 증상: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이물감, 마른기침, 쉰 목소리, 목의 통증 등
역류성 식도염 증상: 가슴 쓰림, 명치 통증, 소화불량, 신물 오름 등
이처럼 후두의 염증은 위-식도 역류라는 근본 원인 때문에 발생하므로, 하부 소화기가 먼저 건강해져야 후두염도 함께 호전될 수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 보는 역류성 후두염의 원인 ▶
한의학에서는 역류성 후두염을 목에 매실 씨앗이 걸린 듯한 느낌인 '매핵기(梅核氣)'의 범주로 보고, 그 근본 원인을 위장 기능의 저하와 스트레스로 인한 기체(氣滯)에서 찾습니다.
위와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오래 정체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노폐물을 한의학에서는 '담음(痰飮)'이라고 부릅니다.
담음과 스트레스가 만나면 매핵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 치료는 단순히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와 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음식물이 정체 없이 아래로 잘 내려가도록(강탁, 降濁)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 회복을 돕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관리 ▶
소화기 질환에서 비롯된 만큼 일상 속 식습관 관리는 치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었다면 아래의 생활 수칙을 꼭 지켜보세요.
30~40회 이상 꼭꼭 씹어 삼키기: 입에서 충분히 소화 과정을 거쳐야 위장의 부담(담음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야식 및 저녁 과식 피하기: 밤에는 위장의 운동 기능도 휴식기에 들어가므로 야식이나 과식은 역류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과식, 과음 피하기: 위장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위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느슨해집니다.
위장을 차갑게 하거나 습하게 만드는 음식 줄이기: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그리고 차가운 음식을 줄여야 위장의 온기가 유지되고 연동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식후 가벼운 걷기 운동: 식후에 가볍게 걸으면 위장의 분문(위의 입구)을 닫고 하부 소화 운동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차도가 없다면, 이는 위장의 기능적 저하가 깊어졌거나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