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었던 틱증상이 아이에게도 유전된 걸까요? (강남 소아/남 틱증상 유전)
제가 어릴 때 눈을 깜빡이고 킁킁거리는 틱 증상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최근 초등학생 아들이 제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는 걸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혹시 저 때문에 아이에게 유전된 건지, 제 탓인 것만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면 자연 치유는 어려운 건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노충구입니다.
어린 시절 본인이 겪었던 어려움을 자녀가 똑같이 겪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느끼실 미안함과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틱장애는 부모님의 잘못이나 양육 방식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니 너무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문의하신 틱증상 유전과 관련하여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틱장애와 유전적 요인의 상관관계>
틱장애는 단일한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그중 유전적인 부분도 분명 영향을 미칩니다.
-유전적 취약성: 통계적으로 가족 중에 틱증상을 경험한 분이 있다면 자녀에게도 비슷한 신경계의 취약성이 나타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뇌의 구조적 요인: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뇌에서 억제와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발달 지연이 유전적 요인과 맞물려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과의 결합: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모든 아이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나 과도한 학습량, 급격한 환경 변화 등 외부 자극이 기폭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가정에서 챙겨야 할 점>
아이의 증상을 조절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모르는 척 해주기: 아이가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낼 때마다 지적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더 큰 긴장감을 느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무심하게 대처해주세요.
2. 충분한 수면과 휴식: 뇌 신경계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고, 아이가 즐거워하는 놀이나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게 돕는 것이 좋습니다.
3. 디지털 기기 노출 자제: 뇌에 강한 자극을 주는 스마트폰이나 TV시청은 신경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조절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의학적 치료법>
한방에서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증상을 억누르는 데 그치지 않고 신경계 전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가 스스로 조절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합니다. 아이의 체질과 기혈 순환 상태를 면밀히 살펴 뇌신경세포 발달을 돕는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두뇌의 성장을 촉진하고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와 함께 신경과 신체의 균형을 바르게 정렬하는 두뇌신경훈련을 병행하여 뇌 신경망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끌어올려줍니다. 이러한 과정은 전두엽의 기능을 강화하여 유전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마다 회복 속도는 다르겠지만 부모님께서 믿음을 가지고 차근차근 함께해주신다면 아이는 충분히 밝고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