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나는 시기 (하단동 20대 초반/여 사랑니 나는 시기)
최근 들어 제일 안쪽 어금니 뒷부분 잇몸이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가끔은 음식물을 씹을 때 욱신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거울로 비춰보니 잇몸이 살짝 불룩하게 솟아오른 것 같은데, 이게 말로만 듣던 사랑니가 나오려는 신호인지 궁금합니다. 보통 사랑니는 몇 살 때쯤 나오기 시작하나요? 제 친구 중에는 이미 고등학생 때 다 뽑았다는 친구도 있고, 서른이 넘어서도 아무 소식이 없다는 사람도 있어서 제 경우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사랑니가 맞다면 잇몸 밖으로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뽑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통증이 시작된 지금 바로 치과에 가서 확인을 해야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최정혁입니다.
입안 가장 안쪽에서 느껴지는 불편함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시겠군요. 사랑니는 보통 17세에서 25세 사이, 즉 '사랑을 알게 되는 시기'에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매우 커서 고등학생 때 맹출 하기도 하고, 20대 중반이 지나서야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20대 초반이시고 잇몸이 붓거나 욱신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사랑니가 잇몸을 뚫고 나오려는 '맹출 통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면 주변 잇몸에 염증(치관주위염)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니 발치 시기에 대해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치아가 다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랑니 발치의 황금기는 오히려 치아 뿌리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입니다. 이 시기에는 잇몸 뼈가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발치가 훨씬 수월하며, 신경 손상 위험도 적고 회복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반대로 서른이 넘어 뼈가 단단해진 뒤에 뽑으려면 통증과 부종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증상이 느껴질 때 미루지 마시고 3D CT 장비를 갖춘 치과에 내원하여 사랑니의 매복 방향과 뿌리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을 참기보다는 조기에 정밀 진단을 통해 안전한 관리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