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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습진2월 5일

습진 증상이 연고를 발라도 너무 가려워요. (청주 40대 중반/남 습진)

손에 생긴 습진 때문에 물에 닿기만 해도 쓰라리고 아픕니다.특히 밤이 되면 가려움이 너무 심해져서 저도 모르게 계속 긁게 되네요.

상처가 나서 딱지가 생겨도 가려움은 멈추지 않아 괴롭습니다. 자꾸 너무 심해지는데 평소에 어떻게 관리해야 덜 가려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정호입니다.


손에 닿기만 해도 쓰라리고, 밤마다 가려움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의 글을 보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수부 습진은 손을 쉴 새 없이 사용해야 하는 부위 특성상, 외부 자극에 계속 노출되다 보니 한번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이 잦아 환자분들을 참 힘들게 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밤에 무의식적으로 긁어 상처가 나고, 그 상처 때문에 다시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고뿐만 아니라 철저한 '생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물과 세제와의 직접 접촉 차단'입니다. 습진이 있는 피부에 물, 특히 세정제가 닿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자극이 됩니다.


씻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주세요. 뜨거운 물로 지지면 가려움이 잠깐 덜한 것 같지만, 피부의 보호막을 녹여 결국 건조함을 악화시킵니다.


세정제 역시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제품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씻은 후에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마시고 꾹꾹 눌러 물기를 닦은 뒤, 수분이 날아가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세요.


샤워나 머리를 감을 때도 샴푸나 바디워시가 손에 닿지 않도록 니트릴 장갑 등을 착용하여 손을 보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일을 하실 때 맨손은 절대 금물입니다. 설거지나 요리, 청소를 할 때는 반드시 면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고무장갑 안에서 땀이 차면 그 습기가 다시 습진을 유발하므로, 면장갑이 조금이라도 눅눅해지면 즉시 새것으로 갈아껴 주셔야 합니다. 위생을 위해 면장갑은 매일 삶아 빤 것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보습제 선택도 중요합니다.


향료가 강한 제품은 피하시고, 피부 장벽 구성 성분인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고보습 제품을 수시로 발라주세요.


특히 환자분처럼 밤에 긁는 것이 심할 때는 '밀폐 요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잠들기 전 보습제나 바셀린을 평소보다 도톰하게 바르시고, 깨끗한 면장갑을 착용한 채 주무시는 방법입니다.


이는 보습 성분이 깊숙이 스며들게 도울 뿐만 아니라,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환부를 긁어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아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진물이 나는 상태라면 소독 후 환부를 잘 말린 뒤에 보습제를 발라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진물과 가려움이 계속된다면, 이는 몸 내부의 면역 체계와 재생력을 점검해 봐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내원하셔서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환자분의 손이 하루빨리 편안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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