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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흉곽출구증후군14시간 전

손과 손가락이 저리고 불편해요. (강서구 화곡동 50대 초반/여 흉곽출구증후군)

최근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오른쪽 손 저림과 어깨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커서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오십견이 오는 나이인가 싶어 가볍게 넘겼는데, 증상이 갈수록 특이하고 심해져서 걱정이 큽니다.


가장 힘든 점은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입니다. 빨래 건조대에 옷을 걸거나 높은 선반에서 그릇을 꺼내려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순간, 어깨부터 팔 안쪽까지 찌릿하면서 강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팔을 다 쓰고 다시 아래로 내릴 때에도 어깨 주변이 묵직하게 짓눌리는 듯한 통증이 이어져서 팔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특히 밤에 잠자리에 누우면 어깨 주변이 화끈거리고 손가락 끝까지 저릿저릿한 감각 이상이 나타나서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렵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퉁퉁 부어있는 느낌이 들고, 컵을 잡을 때도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떨어뜨릴 뻔한 적도 여러 번입니다.


나름대로 스트레칭을 해보려고 어깨를 돌리거나 팔을 쭉 펴면 오히려 증상이 더 도지는 것 같아 이제는 움직이는 것조차 겁이 납니다.

집안일을 하거나 가방을 메는 사소한 동작조차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 저처럼 팔을 올리고 내릴 때 통증이 심한 경우는 무슨 병일까요??

2-5지가 제일 저리고 밤에 더 심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효섭입니다.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특히 팔을 올리고 내릴 때마다 반복되는 통증과 손 저림 때문에 일상에서 느끼시는 고통과 불안감이 무척 크실 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겪고 계신 팔을 올릴 때의 찌릿한 통증, 내릴 때의 묵직한 압박감, 그리고 손의 부종과 근력 저하 등은 전형적인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 TOS)의 증상으로 보입니다.

이는 목에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과 혈관이 쇄골(빗장뼈) 부근의 좁은 통로에서 압박 받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2~5지 손가락의 저림은 하부 신경총이 눌릴 때 자주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이처럼 신경과 혈관이 눌려 발생하는 통증과 순환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추나 요법을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1번 갈비뼈와 쇄골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고, 라운드 숄더나 거북목처럼 흉곽 공간을 좁게 만드는 체형 불균형을 바로잡아 압박을 근본적으로 해소합니다.

침 및 전침 치료: 목 주변의 사각근이나 가슴의 소흉근처럼 과도하게 단축되어 신경을 짓누르는 근육들을 이완시켜 신경 전도를 원활하게 하고 저림 증상을 완화합니다.

약침 치료: 신경 압박으로 인해 발생한 주변 조직의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는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줄입니다.

한약 처방: 손이 붓고 힘이 빠지는 현상은 혈행 저하와 관련이 깊습니다. 기혈 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약재를 통해 팔과 손끝까지 영양 공급이 잘되도록 돕습니다.


50대 여성분들의 경우 가사 노동이나 반복적인 팔 사용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은 흉곽 공간을 가장 좁게 만드므로,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는 빨래 건조대 사용이나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내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습관은 쇄골을 압박하므로 피하시고, 수면 시에는 통증이 있는 쪽 팔 아래에 낮은 베개나 쿠션을 받쳐 팔이 뒤로 처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손의 근육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신경 포착 부위를 확인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오랜 시간 팔과 어깨의 불편함으로 힘드셨던 만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가벼운 일상을 다시 찾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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