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에 좋은 생활습관을 알려주세요. (송파 20대 초반/여 어지럼증)
작년 가을에 이석증이 있었고 많이 어지럼증 때문에 고생했어요.
그 뒤로는 괜찮아지긴 했지만,간간히 약하게 어지럼증이 지속됩니다.
이비인후과 가 봐도 이석증은 아니라고 하는데, 완전히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되네요.
어지럼증에 좋은 생활습관을 알려 주세요.
이석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이석증 이후에 겪으시는 잔여 어지럼증은 환자분들께서 흔히 토로하시는 증상 중 하나로,
이비인후과적으로 이석이 제자리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뇌가 그동안의 혼란을 다 회복하지 못해 나타나는 일종의 후유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지럼증을 극복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전정 신경을 부드럽게 강화하고,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돕는 생활 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권장되는 습관은 전정 재활을 돕는 가벼운 운동입니다.
시선은 정면의 한 점에 고정시킨 채 고개만 천천히 좌우나 상하로 움직이는 훈련을 꾸준히 하시면,
예민해진 균형 감각을 뇌가 다시 학습하여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바닥의 촉감과 시각 정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평지 걷기는
전정기관의 자생력을 높여주는 가장 좋은 치료제이기도 합니다.
수면 환경과 습관 역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석은 주로 누워 있는 동안 머리의 위치에 따라 이동하기 쉬우므로,
잠을 잘 때는 베개를 평소보다 약간 높게 베어 머리를 몸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두는 것이 재발 방지에 유리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깰 때도 갑자기 몸을 일으키기보다는 침대 가장자리에 잠시 걸터앉아
머리가 충분히 안정을 찾을 시간을 준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과 신진대사 측면에서는 수분 섭취와 비타민 D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정기관 내의 림프액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너무 짠 음식이나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마셔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타민 D 결핍은 이석증의 주요 재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낮 시간에 가벼운 산책을 통해 햇볕을 쬐거나 보충제를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다시 어지러울지 모른다"는 불안감 자체가 자율신경계를 긴장시켜
어지럼증을 만성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이완 요법을 통해 몸의 긴장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남아 있는 미세한 어지러움도 서서히 사라지고 재발에 대한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