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식습관 바꾸면 진짜 좋아져요? 밀가루 끊기 너무 힘드네요ㅜ (대전 20대 후반/여 피부진물)
지루성피부염 식습관 바꾸면 진짜 좋아져요? 밀가루 끊기 너무 힘드네요대전에 사는 20대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얼굴이랑 두피까지 번져서 한의원에 갔더니 밀가루랑 기름진 걸 끊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빵이랑 면을 너무 좋아해서 끊는 게 너무 고역인데, 식습관을 바꾸는 게 치료에 그렇게 큰 효과가 있나요? 그냥 약으로만 치료할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류한성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얼마나 힘들고 속상한 일인지 저 또한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환자분께 식습관 개선을 권유드리는 이유는, 그것이 환자분을 괴롭히는 가려움과 붉은 기를 가장 빨리 멈출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맑게 하고 염증을 잡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향의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장 건강과 피부 염증의 연결고리, 왜 지루성 피부염에 음식이 중요한가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 방어막이지만, 그 뿌리는 장(腸)에 있습니다.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독소들이 장 벽을 통해 혈액으로 유입되면, 우리 몸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피부로 밀어내게 되는데 이것이 염증으로 나타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장 내부의 환경이 탁해졌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두 번째: 밀가루와 설탕이 몸속 '습열'을 만들어 피부를 붉게 만드는 원리
밀가루와 당분이 높은 음식은 한의학적으로 몸속에 '습(濕)'하고 '열(熱)'한 기운을 만듭니다. 이 습열은 끈적끈적한 노폐물이 되어 피지 분비를 자극하고 염증을 악화시키죠. 밀가루를 줄이는 것은 피부에 공급되는 불필요한 연료를 차단하는 것과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줄여보시면 피부의 붉은 기가 눈에 띄게 진정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체질별 맞춤 식단과 한방 치료를 통한 깨끗한 피부 자생력 회복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의 체질에 따라 독소를 잘 배출할 수 있는 맞춤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속이 정화되면 피부 자생력이 살아나 외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지 않게 되죠. 이러한 근본적인 개선은 장기적으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를 세밀하게 진단하여 정성을 다해 접근하는 과정은 피부 고민에서 벗어나는 소중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로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놓으실 수 있도록 제가 정성을 다해 곁에서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