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남아 소아비만 한약 복용하고 싶은데, 키성장도 같이 되나요? (제주 30대 후반/여 소아비만)
초5 남아, 체중이 많이 나가고 키도 작아 문의드립니다.
소아비만 한약 복용하면서 키도 같이 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소아비만을 올바르게 치료하면 키 성장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성인비만과 소아비만은 치료 원칙 자체가 다릅니다.
아는 바와 같이 성인의 경우에는 일정 기간 칼로리 제한이나 절식, 간헐적 단식 같은 강한 체중 감량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는 아직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무리한 식사 제한을 하는 방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영양 섭취가 부족해지면 뼈 성장과 근육 발달,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아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을 급격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조절하는 것에 있습니다.
또 하나 적정한 BMI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의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까지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비만한 소아의 상당수가 성인기에도 비만을 유지하는 경향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 이전 비만은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
가하는 특징이 있어, 이후 체중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체지방과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만과 키 성장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성장호르몬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로 깊은 수면단계에서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혈중 포도당과 유리지방산 농도가 높을수록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방이 많고 당 섭취가 많은 식습관은 성장호르몬 분비 환경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장단계에 있는 청소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성인과는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고
먼저 비만을 유발하는 식습관을 교정하고 체지방을 적절히 줄이면,
-성장호르몬 분비 환경이 좋아지며
-수면의 질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결과적으로 키 성장에 더 유리한 신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현재 키, 체중, 성장곡선, 사춘기 진행 여부, 골연령 등을 함께 평가하면 보다 정확한 성장 전망과 치료 방향을 세울 수 있으니, 성장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 및 한의원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맞춤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