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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변비4월 18일

아이가 대변을 참아서 변비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광주 목포 소아/여 변비)

안녕하세요~ 6살 딸 아이 변비 때문에요

애기가 아가 때부터 변비끼가 좀 있긴 했어요

그냥 체질인가 보다 하고 지내왔는데 유치원 보내면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유치원에서 대변을 절대 안 본대요.

하루 종일 참다가 집에 온다는 거예요.

애 한테 물어보면 밖은 불편해서 싫대요...

유치원 뿐만이 아니라 밖에선 아예 응가가 마려워도 참는 듯 해요..

처음엔 낯선 데서 보기 싫은 거겠지 했는데 항상 그러니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집에 오면 보긴 하는데 얼마나 참았는지 되게 힘들게 봐요.

며칠씩 못 보는 날은 배가 빵빵하게 커지는 날도 있고..

그러다보니 변비가 더 심해진 느낌? 지금 대변을 거의 4~5일에 1번 봐요;;

이럴 땐 어떻게 치료를 해줘야 하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아기 때부터 변비끼가 있던 아이가 밖에선 아예 참기까지 하니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4~5일에 한 번이면 아이가 얼마나 불편할지 마음이 쓰이시죠.


밖에서 참는 건 이 나이대 아이들한테 드물지 않은 일이에요.

낯선 환경이 불편하게 느껴지면 본능적으로 참게 되거든요.

근데 이게 반복되면 문제가 커져요.


대변을 오래 참으면 장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변이 딱딱하게 굳어요.

굳어진 변은 나올 때 더 아프고 아프니까 더 참게 되고 더 참으니 더 굳어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거죠.


아기 때부터 변비끼가 있었다면 장 운동 기능 자체가 약한 상태에서 이 악순환까지 더해진 상황일 수 있어요.

지금 4~5일에 한 번이라는 게 그 결과고요.


이 패턴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나중에 더 잡기 어려워집니다.

장은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기능이 유지되는데 참는 게 반복되면 장이 신호를 보내도 뇌가 무시하는 방향으로 길들여져요. 어른이 돼서도 만성 변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여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변비약으로 그때그때 해결하는 방식은 일시적으로는 편해지지만 장이 스스로 움직이는 기능을 오히려 약하게 만들 수 있어요. 약에 의존할수록 장 스스로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구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필요한 건 장이 스스로 규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 자체를 회복시켜주는 거예요.


장이 제대로 움직이려면 장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규칙적으로 일어나야 해요. 이 운동을 조절하는 게 자율신경계인데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가 반복되면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면서 장 운동이 느려지거나 불규칙해집니다. 밖에서 긴장하면 배가 더 불편해지는 게 이 이유예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긴장하고 참는 패턴이 반복될수록 장 운동 기능이 점점 더 약해지는 구조예요.


한방에서는 이 자율신경 균형을 바로잡고 장 근육이 스스로 규칙적으로 수축 이완할 수 있도록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장 점막 환경을 개선해서 변이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장이 신호를 받으면 바로 반응할 수 있는 감도를 되찾아주는 거예요. 변비약처럼 억지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장이 제 기능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이 기능이 회복되면 단순히 변을 잘 보게 되는 것 이상의 변화가 생겨요. 장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아이가 밖에서 참더라도 집에 와서 수월하게 볼 수 있는 상태가 되고 4~5일에 한 번이던 패턴이 점차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바뀌어요. 장 기능이 살아나면 소화 흡수도 같이 좋아지고 배가 늘 빵빵하게 불편하던 것도 달라지게 됩니다.


6살이면 아직 장 기능이 자리 잡아가는 시기예요.

지금 잡아주시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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