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인섭입니다.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계단 오를 때 무릎 안쪽에 찌릿한 통증까지 느껴지면 단순한 관절 소음이 아니라 연골이나 관절 내 구조에 변화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되죠. 보통 연골이 닳는 건 나이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의 전조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젊은 사람도 연골 손상이나 연골 연화증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운동을 많이 하거나, 무릎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는 활동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고요.

젊은 연령대에서 생기는 대표적인 연골 관련 문제로는 '슬개연골연화증'이 있어요. 무릎 앞쪽, 특히 슬개골 뒷면 연골이 약해지면서 통증이나 소리가 나는 증상인데, 주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나 계단 오르내릴 때처럼 관절에 압력이 가해질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또 무릎을 반복적으로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하거나, 자세가 잘못된 상태로 활동을 지속하면 연골이 점점 마모되면서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그냥 두기보단 정형외과에서 무릎 관절 상태를 체크해보시는 게 좋아요. 단순 X-ray로는 연골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하면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연골의 상태나 관절 사이 간격을 확인하게 되거든요. 평소엔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운동(예: 자전거, 수영 등)이나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안정성을 높여주는 게 중요하고요. 불편감이 자주 느껴지면 무릎 보호대를 잠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젊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증상이 반복되면 조기에 관리해주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