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재발 질문요. (동대문 30대 중반/남 공황장애)
안녕하세요. 36세 남성입니다. 20대초반 군대 있을 때 첫 번째 공황발작이 있었고 전역하고도 반복되서 5~6년 치료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까지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잘 지내왔는데요. 올초 공황장애가 재발했습니다. 호흡곤란에 가슴두근거리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쓰러질 것 같은 증상입니다. 정신과약을 다시 복용하고는 있는데요. 20대 때와는 증상 강도도 약 반응도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전처럼 다시 좋아질지, 재발한거라 더 예후가 안 좋은건지, 너무 불안합니다. 어쩌면 좋죠?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오랜 시간 잘 지내오시다 갑작스러운 재발로 인해 상심이 크시고 불안하시겠습니다.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시야가 흐려지며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은 전형적인 공황발작(Panic Attack) 증상에 해당합니다. 20대 때와 증상이나 약 반응이 다르게 느껴져 더 걱정되실 것 같은데요.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으며, 좋아졌다가도 스트레스나 체력 저하로 인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다시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너무 낙담하지 마십시오. 일반적으로 발병 기간이 짧을수록, 그리고 병전 기능(발병 전 일상생활 능력)이 좋을수록 예후가 양호합니다. 질문자님은 이전에 치료를 통해 수년간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잘 유지해오신 경험이 있으므로, 다시 적절한 치료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20대와 30대 중반인 현재는 신체적 조건과 '장부기혈(臟腑氣血)'의 상태가 다릅니다. 36세는 사회적 책임과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20대 때와는 다른 양상의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의 위기 경보 체계인 편도체와 해마가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더 예민해져 있거나,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증상의 강도나 약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정신과 약물과 함께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뇌 스스로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몸의 균형을 맞추고 체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며, 이는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공황발작 증상 자체는 일시적인 뇌의 '오경보'일 뿐, 실제로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심장을 멈추게 하지 않습니다. "이 증상으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조급함을 내려놓으시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현재의 상태를 점검받고 병행 치료를 고려해보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