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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하지정맥류4월 15일

하지정맥류증상 피로감이랑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잠실 40대 후반/여 하지정맥류)

최근 들어 다리가 자주 무겁고 종아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고, 가끔은 자다가 쥐가 나서 깨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굵은 혈관이 튀어나오진 않았는데 이런 증상도 하지정맥류증상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눈에 보이는 혈관이 없어도 병원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지 알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승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증상이라고 하면 다리에 굵은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만 떠올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는 혈관 변화보다 먼저 다양한 기능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초기 하지정맥류증상을 놓치고 방치하다가 병이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하지정맥류증상은 크게 외형적인 변화와 기능적인 불편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기능적인 증상은 피로감이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초기 하지정맥류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양상이 있습니다.


오후나 저녁이 되면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

종아리 또는 발목 주변이 자주 붓는 증상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

밤에 종아리 쥐가 자주 나는 경우

다리에 열감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지는 경우

이유 없이 다리 피부가 가렵거나 건조해지는 증상


이러한 하지정맥류증상은 단순 근육 피로나 혈액순환 저하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아래쪽에 고이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맥은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혈액을 보내는 통로이며, 내부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이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아래로 역류하게 됩니다. 이 상태를 정맥 역류라고 하며, 이것이 반복되면 정맥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결국 다양한 하지정맥류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눈에 보이는 혈관 돌출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외형 변화가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도 이미 정맥 역류가 진행 중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혈관이 없어도 반복적인 하지정맥류증상이 있다면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정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초음파검사는 하지정맥류 진단에서 가장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정맥 내 혈류의 흐름과 역류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역류 시간이 0.5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맥 기능 이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단순 생활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정맥 내 레이저 치료나 고주파 치료, 또는 경화주사요법 등을 병행하는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하지정맥류증상을 방치할 경우 단순 불편함을 넘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부종이나 피로감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색이 점점 어두워지는 피부 변색, 반복적인 가려움과 염증이 발생하는 정맥성 피부염, 심한 경우에는 상처가 쉽게 생기고 잘 낫지 않는 정맥성 궤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혈전이 형성되는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위험한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생활환경이나 조건을 가진 분들은 하지정맥류증상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업군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

가족 중 하지정맥류 병력이 있는 경우

임신이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비만 또는 체중 증가가 있었던 경우

다리를 자주 꼬는 습관이 있는 경우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면서 반복적인 하지정맥류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관리 방법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리 근육은 혈액을 위로 올려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발목을 움직이거나 가볍게 걷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휴식 시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주면 정맥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생활관리만으로 모든 하지정맥류증상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이미 정맥 역류가 진행된 상태라면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혈관이 튀어나와 보일 때만 하지정맥류를 의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다리 부종, 무거움, 저림, 쥐남 등의 하지정맥류증상이 지속된다면 외형 변화가 없더라도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혈관초음파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향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다리 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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