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린 없는 맥주? 통풍인데 마셔도 될까요? 국화페놀도 질문이요 (서울 30대 중반/남 퓨린 없는 맥주)
혹시 퓨린 없는 맥주도 있나요?
통풍이 있어서 술은 거의 끊었는데 가끔 맥주 생각이 납니다.
듣기로는 퓨린 없는 맥주도 있다고 하는데,
퓨린 없는 맥주가 정말 통풍 환자한테 안전한게 맞나요?
그리고 술과는 별개로
통풍 관리하면서 기본은 식단조절과 수분섭취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 보면 식단관리 기본으로 하면서
국화페놀도 같이 먹더라고요.
국화페놀이 뭔가요? 요산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검색해보니 국화페놀과 알칼리성 복합식품 같이 들어있는 제품이 나오던데
이런 구성이 의미가 있는건가요?
괜찮으면 챙겨보려 하는데 전문가분이 보시기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신지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전히 퓨린이 0인 맥주”는 사실상 없습니다.
시중에 ‘퓨린 없는 맥주’ 혹은 ‘퓨린 제로’라고 홍보되는 제품들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반 맥주보다 퓨린 함량을 낮춘 제품에 가까워요.
그리고 통풍에서 더 중요한 건 퓨린만이 아니라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출을 억제한다는 점입니다. 알코올은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방해하고 동시에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퓨린 없는 맥주라 하더라도 “통풍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가끔 소량은 가능할 수 있지만 발작이 있었던 분이라면 특히 더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통풍 관리의 기본은 식단 조절과 음주 제한, 충분한 수분 섭취 입니다.
특히 요산이 침착되지 않도록 요산 생성을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려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바람직한데요. 이에 언급되는 것이 국화페놀입니다.
국화페놀은 국화꽃에서 유래한 루테올린 성분을 활용한 배합인데요. 이 루테올린은 요산 생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효소인 XO(잔틴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데 관여해요.
결과적으로 XO 효소의 활성이 줄어들면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관련 논문 [J Nat Prod. 2009, 72(4): 725-731]에서는 루테올린이 XO를 억제하여 요산 합성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검증되기도 했구요.
또 통풍은 체내 환경이 산성으로 기울수록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기 쉬운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알칼리성 복합식품이 체내 산성도를 낮추어 요산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죠.
즉, 언급하신 구성은 요산 생성 억제(국화페놀) + 체내 환경 개선(알칼리성 복합식품)이 함께 고려된 구조라고 보시면 되겠구요.
국화페놀과 알칼리성 복합식품 관련해서는 한 번 더 검색해보시면 성분 작용 기전과 연구 내용을 정리해둔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해보시고, 본인 상태(최근 발작 여부, 요산 수치)에 맞게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생각하시고 기본적인 관리는 꼭 병행하시길 권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