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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틱장애4월 17일

틱장애하고 ADHD가 같이 오기도 하나요? (합정역 10대 초반/남 틱장애)

얼마전부터 아이가 눈을 심하게 깜빡이고 코를 킁킁거려서 병원에 갔더니 틱장애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학교에서 상담을 하는데 선생님이 수업에 전혀 집중을 못 하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다면서 ADHD도 의심된다고 하셨어요.

틱장애랑 ADHD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많이 혼란스럽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틱장애와 ADHD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지 않습니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 중 상당수에서 ADHD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데는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 회로가 관여하는데, 이 부위는 주의력 조절과 충동 억제, 반복적인 행동 통제에 모두 관련이 있어 함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수업 중 멍하니 있는 것이 반드시 ADHD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틱 증상 자체가 아이의 에너지를 상당히 소모하기 때문에, 틱을 억누르려는 노력이나 틱 이후의 피로감이 집중력 저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요.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두 가지 증상이 각각 어느 환경에서 얼마나 일관되게 나타나는지를 전문가에게 확인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 ADHD 등 소아신경발달 장애로 나타나는 여러 양상들에 대하여, 두뇌/신경계의 성장 발달 과정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는데,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인체가 균형잡힌 발달을 이루지 못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물질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두 질환을 따로따로 다루기보다는 아이의 전체적인 몸과 마음 상태를 함께 살피게 됩니다. 초진 때에는 심리 검사, 한의학적 검진, 신체 검진, 보호자 면담, 두뇌기능검사 등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합니다.


장부간 불균형의 예를 보면, 간(肝)의 기운이 항진되어 행동과 근육 움직임이 억제되지 않고 앞서 나오는 경우, 열이 위로 치우쳐 머리 쪽이 항상 들떠 있는 경우, 비위(脾胃) 기능이 약해 전신의 에너지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집중력과 신경계 조절 능력이 함께 떨어지는 경우, 기혈이 부족해 뇌와 신경계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등 아이마다 그 기전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타고난 기질과 체질, 현재 장부 상태, 수면, 식습관, 학교생활에서 오는 부담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핀 뒤 침뜸 처방, 한약 처방, 약침, 추나 요법 등을 활용해 장부의 균형과 기혈 순환을 회복하여 인체 내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고 반응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완요법, 호흡법, 간단한 명상, 한의학적 정신요법 등을 병행하면 아이 스스로 긴장을 낮추고 충동을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되며, 두뇌기능훈련, 놀이치료 혹은 미술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는 틱을 지적하거나 멈추라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짧은 시간 집중하고 충분히 쉬는 패턴을 반복해주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 식습관, 미디어 노출 시간도 두 가지 증상 모두에 영향을 주는 만큼 함께 점검이 필요하겠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를 주로 진료하는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의원에서 진찰과 상태를 받아보시고, 두 가지 증상을 어떻게 함께 다뤄갈지 상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빠르게 회복되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기를, 또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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