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근육통, 온 몸이 안아픈 데가 없어요.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요. (대구 60대 중반/여 섬유근육통)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몸이 무겁고 쑤시는 느낌이 듭니다. 특별히 다친 데도 없고 병원 검사에서도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온 몸이 결리고 아픈 느낌이 계속되어 일상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특히 날씨가 흐리거나 피곤한 날은 더 심해지고, 피부를 누르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서 어디가 아픈지도 모를 만큼 불편해요. 이런 증상이 혹시 섬유근육통일 수 있나요? 병원에서는 신경회복주사나 도수치료를 병행해 보자고 하던데, 정말 도움이 되는지, 낫는 병인지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영웅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많은 분들이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일 거라고 단순하게 넘기기 쉬운 통증이지만, 전신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특별한 검사상 원인이 없다면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이라는 만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뇌와 척수의 통증을 조절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실제 외상이나 염증 없이도 과도하게 통증을 느끼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즉, 근육이나 관절이 직접적으로 손상된 것이 아니라, 몸의 통증 감각을 받아들이는 ‘신경 회로’가 예민해진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 몸 이곳저곳이 이유 없이 쑤시고 결리고 아픈 느낌
– 아침 기상 시 뻣뻣함
– 만성적인 피로감
– 숙면을 취해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느낌
– 두통, 소화불량, 우울감,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로 확진이 어렵다는 것인데, 그래서 환자분들이 “정상이 없다”는 말을 들을 때 더 큰 좌절을 겪곤 하시죠.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질환이고, 최근에는 적극적인 통증 조절과 신경 안정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신경회복주사(SNEPI)’ 치료입니다.
이 주사는 신경 안정 및 회복을 도와주는 비타민 복합제, 항산화 물질, 항염 성분 등을 포함해 자율신경계 조절과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주사 치료로, 특히 만성통증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전반적인 예민함과 피로를 줄이고, 수면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섬유근육통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분들은 오랜 통증으로 인해 자세가 틀어지고,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2차적인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도수치료를 통해 이런 근육의 긴장을 줄이고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아 주면 신경계 부담도 줄어들고 전신 피로와 통증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 습관 조절
–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습관화
– 필요시 심리적 안정 치료나 상담 병행
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섬유근육통은 치료보다는 ‘조절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신경회복주사와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환자분께 꼭 필요한 접근입니다.
혼자서 견디려고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지금의 불편함은 분명히 이해받을 수 있고, 함께 조절해나갈 수 있는 질환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분명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