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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두드러기2월 6일

두드러기 증상이 있는데 계속 약만 먹어야 할까요? (청주 30대 중반/여 두드러기)

피부가 조금만 스쳐도 빨갛게 두드러기가 올라옵니다. 한번 시작되면 온몸으로 퍼져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긁은 자국 그대로 부풀어 오르고 열감까지 심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보습제를 발라도 가려움이 전혀 가라앉지 않습니다. 단순히 참는 것 말고 다른 대처 방법이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정호입니다.


스치기만 해도 부풀어 오르는 증상과 극심한 가려움, 열감으로 인해 밤잠까지 설치고 계시다니 얼마나 고통이 크실지 짐작이 갑니다.


보습제로도 진정되지 않는 그 답답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질문 주신 증상은 피부를 긁거나 압박을 가했을 때 그 부위가 그대로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의 양상과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피부 표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몸 내부의 면역 시스템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몸 안의 불균형이 피부라는 스크린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지요.


특히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드러기의 원인은 우리 몸의 '장(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기관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 면역 세포의 대부분이 존재하는 중요한 방어선입니다.


만약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내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늘어나면, 장 점막이 느슨해지면서 그 틈으로 독소들이 침투하게 됩니다. 이를 흔히 '새는 장 증후군'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간이나 콩팥, 림프절 같은 해독 기관들이 이러한 독소를 걸러주겠지만, 독소 유입량이 처리 용량을 넘어서게 되면 남은 독소들이 혈액을 타고 돌다가 결국 피부로 배출되려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두드러기 반응입니다. 환자분께서 느끼시는 열감과 붉은 발진은 몸속의 '열독'이 피부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겉에 연고를 바르거나 가려움을 참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피부로 몰리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몸 안의 해독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치료를 위해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독소의 유입을 막는 것이고, 둘째는 이미 혈액 속에 퍼진 독소를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는 해독 치료입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통해 약해진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간과 림프의 해독 기능을 도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더불어 식생활 점검도 필수적입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장에 부담을 주는 밀가루,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하시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이 식단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의 고통이 무척 크시겠지만, 몸 내부의 원인을 찾아 차근차근 다스려 나간다면 분명히 편안한 피부와 잠을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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