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차 인데 어떻게 신경쓰면 될까요? 맘먼트 수드티 먹어도 될까요? (서울 30대 중반/여 임신 8주차)
임신 8주차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어요.
갑자기 증상이 확 심해진 것 같아서 혼자 참다가 결국 질문 남깁니다
임신 8주 들어서면서 입덧이 확 달라진 느낌인데요.
저번주까지만 해도 그나마 버틸만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막 울렁거려서 외출하기도 힘들어요..
임신 8주차가 입덧 피크라는 얘기를 들은거 같기도 한데
원래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는게 맞는지, 앞으로 더 심해지는건 아닌지 불안하네요
물도 조심스러운 날이 있을 정도라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요..
일단 평소에 부담없이 챙겨먹을것 좀 구비해두려 하는데
검색해보면 입덧사탕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건 성분표 보면 당이 꽤 많아서..
이거 말고 카페인 없는거 빼니까
맘먼트 수드티? 이게 괜찮아보이네요.
생강 베이스 제품이라고 하던데
생강이 임산부한테 왜 좋은건지 이유가 궁금하고요.
여기 들어있는 생강 원료가 일반 생강이랑 다르다는 말도 있어서
그 차이도 여쭤보고 싶어요.
병원에서 하는 태교프로그램도 종종 가는데 거기서 드시는분도 꽤 있더라고요.
여쭤보니까 외출할때 챙겨다니면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던데.
전문가분이 보시기엔 어때요?
이거 임신 8주차때 증상 심한 시기에 실질적으로 도움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정다혜입니다.
태반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호르몬 분비가 정점을 향해 가는 시기가 임신 8주 경입니다. 현재 시점이 증상이 가장 심할 수 있는데, 보통 16~20주 전후로 서서히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해주세요. 다만 물도 조심스러운 날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울렁거림이 심하다면 뻥튀기나 쌀과자, 담백한 빵 등 향 없는 음식을 위주로 드셔보시고 찬 음식이 넘기기 쉬울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또 아기한테 영양이 덜 가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임신 초기엔 태아가 아직 아주 작아서 엄마가 조금 못 드셔도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은 우선적으로 공급되는 구조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이 시기에 입덧사탕이나 임산부용 음료를 찾으시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당이나 포도당 시럽 함량이 높은 제품은 임신 중 혈당 변동을 크게 만들 수 있어서 질문자님처럼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하시는 게 맞습니다.
추가로 생강이 임산부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질문 주셨는데요. 생강의 핵심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 위장관 운동을 조절하고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신경 신호 전달을 완화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꽤 누적되어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의 내용을 살펴보면 임신 17주 이하 오심·구토 증상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생강을 4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오심 점수가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구토 횟수도 줄었다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추적 연구에서도 태아 관련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죠. *출처: Obstetrics & Gynecology (2001)
다만 생강이라고 다 같지는 않습니다. 진저롤은 표준화된 원료를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쇼가올은 생강을 가열·건조하는 과정에서 진저롤이 변환되어 생성되는 특성상 함량 관리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두 성분이 동시에 표준화된 원료는 시장에서 아주 드문 편이고, 이 부분이 일반 생강과 차이를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르실 때는 두 성분이 함께 표준화되어 있는지 우선적으로 확인하시고요. GRAS 등재·유전독성 시험(AMES Test)·GMP 제조 기준 같은 안전성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원료인지도 같이 확인하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위 내용은 생강 원료에 관한 정보입니다.
추가로 말씀하신 제품에 대해서도 직접 알아봤습니다. 진저롤과 쇼가올이 동시에 표준화된 생강 원료 기반에 루이보스·배·레몬을 배합한 구성이고, 앞서 말씀드린 안전성 기준들도 갖추고 있는 것이 확인되네요. 또 함께 함유되어 있는 원료 특성도 살펴보면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없고 탄닌 함량이 낮아 철분 흡수 방해 우려가 적고요. 배와 레몬이 생강 특유의 자극감을 완충해주는 구조라고 볼 수 있겠네요.
태교 프로그램에서도 드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외출할 때 챙겨다니기 좋도록 설계된 부분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지금 시기에 부담없이 드시는 것으로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개인 상황에 따른 주치의 상담이 항상 우선이 되어야 하고요. 제품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추가로 검색해보시거나 고객센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