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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하지정맥류4월 20일

하지정맥류 가려움 이게 혈관문제일 가능성이 있나요? (서울 50대 중반/남 하지정맥류)

최근 종아리 쪽이 자꾸 간지럽고 긁다 보니 피부가 건조해지고 색도 약간 어두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하지정맥류 가려움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겉으로는 혈관이 많이 튀어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도 이런 가려움이 생길 수 있나요? 또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승진입니다.

다리의 지속적인 가려움은 단순 피부 건조나 알레르기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지정맥류 가려움과 연관된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색이 점점 어두워지는 변화가 동반된다면 혈관 순환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하지정맥류 가려움이 발생하는 주요 원리는 정맥 내 혈액이 정상적으로 위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쪽에 머무르는 ‘정맥 역류’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면서 혈관 내 압력이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부 신경 말단이 자극되어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초기 하지정맥류 가려움은 겉으로 혈관이 뚜렷하게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지정맥류를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질환’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혈관이 육안으로 드러나기 이전 단계에서도 정맥 기능 이상이 먼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종아리나 발목 부위의 간헐적인 가려움

저녁 시간대에 심해지는 다리 무거움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피로감

피부 건조 또는 미세한 색소 침착

다리 주변의 열감 또는 따끔거림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니라 하지정맥류 가려움을 포함한 정맥 순환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피부 자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정맥성 피부염’이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건조하고 가려운 정도에 그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갈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더 진행되면 피부 궤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확인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하지정맥류 가려움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방치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으로 혈관초음파 검사(정맥 역류 검사)가 시행됩니다. 이 검사는 다리 정맥 내부의 혈류 흐름과 판막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지정맥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맥 내 역류 시간이 약 0.5초 이상 확인되는 경우에는 정맥 기능 이상으로 판단하며, 그 정도와 범위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검사 결과 정맥 역류가 확인된 경우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생활습관 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경화요법이나 정맥 내 레이저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증상이 진행된 상태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결정은 단순히 하지정맥류 가려움 여부만이 아니라 정맥 기능 상태, 혈관 직경, 역류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집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도 하지정맥류 가려움을 완화하거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중간중간 다리 움직이기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정맥 순환 유도

다리를 꽉 조이는 의복이나 신발 피하기

규칙적인 종아리 근육 운동 실시

피부 건조를 줄이기 위한 보습 관리 병행


다만 이러한 관리 방법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일 뿐, 근본적인 정맥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겉으로 혈관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하지정맥류 가려움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부 문제로만 넘기지 말고 혈관 질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려움이 반복되거나 피부 색 변화, 다리 피로감, 부종 등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하지정맥류 가려움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조기 진단은 치료 범위를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단계에서 확인할수록 보다 간단한 치료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현재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혈관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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