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으로 혀가 갈라지는 느낌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강남 40대 중반/남 구강건조증)
요즘 자고 일어나면 입안에 침이 하나도 없고 혓바닥이 갈라지는 것처럼 너무 따갑습니다.
물을 마셔도 그때뿐이고 입술까지 바짝 마르는데, 혹시 자는 동안 입을 벌리고 자서 그런 걸까요? 원인과 해결법이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하성룡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입안이 사막처럼 바짝 말라 있고, 혓바닥이 갈라지는 통증까지 느끼신다니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지 마음이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은 수면의 질은 물론 하루의 시작을 무겁게 만들기 마련이라 그 답답함에 깊이 공감합니다.
보통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는 동안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이나 코막힘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공기가 입안을 직접 통과하면서 소중한 침을 빠르게 증발시키거든요. 혀가 갈라지는 현상은 입안 점막을 보호해 줄 침 분비량이 임계치 이하로 떨어져 점막이 탄력을 잃고 손상되었다는 우리 몸의 간절한 신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면 환경의 습도를 50~60% 정도로 촉촉하게 유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을 마실 때도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입안에 잠시 머금어 점막을 충분히 적셔준 뒤 조금씩 나누어 삼키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평소 즐기시는 커피나 차, 술은 몸속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이뇨 작용을 하기에 입마름이 심할 때는 잠시 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 후 사용하는 구강 청결제도 알코올 성분이 없는 순한 제품을 선택하신다면 점막 자극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생활 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건조함이 계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수분 부족을 넘어 침샘 기능 자체가 약해진 상태일 수 있으니 꼭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