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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틱장애4월 30일

아이가 눈을 깜빡이고 킁킁대는데 틱장애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 (시흥 소아/남 틱장애)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몇 주 전부터 눈을 심하게 깜빡이더니,

이제는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까지 냅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잠시 멈추는 것 같다가도 금세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리지는 않을지, 이대로 굳어져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돼서 밤잠을 설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면 아이의 틱 증상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지윤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의 얼굴과 목소리에서 갑자기

나타난 변화를 지켜보며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가고 불안하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꾸 신경이 쓰여 지적하게 되고, 그로 인해 미안함과

답답함이 교차하는 부모님의 고충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틱장애는 아이의 나쁜 습관이나 부모님의 교육 방식 때문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신경계의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불균형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간풍내동(肝風內動)' 혹은

'심담허겁(心膽虛怯)'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우리 아이의 몸을 '작은 나무'라고 생각해보세요.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적당한 바람과 햇빛이 필요하지만,

갑자기 뿌리가 약해지거나 내부의 기운이 꼬이게 되면 가지가 제멋대로 흔들리게 됩니다.


아이의 뇌 신경계도 이와 같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혹은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몸 안의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고 한곳으로 몰리면,

그 넘치는 에너지가 근육의 떨림(눈 깜빡임)이나

소리(킁킁거림)라는 '바람'의 형태로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겁이 많고 세심한 성격의 아이들은 심장과

담력이 약해 외부 자극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때 뇌가 과부하를 느껴 자신도 모르게 근육을 움직여

그 긴장을 해소하려 하는 것이 바로 틱 증상입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아이의 몸 안에 부는

이 불안한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억지로 증상을 누르기보다는

바람의 근원인 내부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우선 아이의 체질을 면밀히 살펴 간의 기운을 소통시키고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한약 처방을 통해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킵니다.

또한,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는 부드러운 침 치료나

향기 요법 등을 병행하여 뇌의 자율신경 조절 능력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면역력과 정서적 안정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증상을 모르는 척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치료입니다.

"하지 마", "똑바로 해" 같은 지적은 아이에게 더 큰 긴장감을 주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스마트폰이나 자극적인 게임은 뇌 신경을 과하게

흥분시키므로 당분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아이의 기력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틱장애는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해준다면

아이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자존감이 낮아지기 전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몸과 마음의 기운을 조화롭게 맞춰준다면,

아이는 곧 예전의 해맑고 편안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떨림이 멈추고 밝은 웃음이 다시 찾아오기를,

그리고 부모님의 마음에도 평온한 안도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답변이 질문자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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