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치과 신경치료 후 통증 있는데 괜찮나요? (초량치과 30대 중반/남 신경치료)
며칠 전 충치가 깊어 신경치료 1차를 받고 왔습니다. 신경을 제거하면 통증이 바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치료 전보다 욱신거리는 통증이 더 심해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혀로 치아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네요. 진통제를 먹어도 그때뿐이고, 치료 부위 쪽 잇몸도 살짝 부어오른 것 같습니다. 원래 신경치료 과정 중에 이렇게 아픈 것이 정상인가요? 혹시 신경이 덜 제거되었거나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아니면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인지 너무 불안해서 잠이 안 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최정혁입니다.
초량치과 신경치료 후 예상치 못한 통증으로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경치료 도중이나 직후에 발생하는 통증은 치료 실패가 아닌,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치아 내부의 신경을 제거하는 과정은 매우 미세하고 복잡한 관을 청소하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구가 신경관 끝(치근단)을 자극하거나, 염증 조직이 제거되면서 일시적으로 뿌리 끝 주변 조직에 급성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를 '술 후 통증(Flare-up)'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2~3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치아가 솟은 느낌이나 건드렸을 때의 예민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 전 염증이 심했거나 뿌리 끝에 고름 주머니가 있었던 경우라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 잇몸이 붓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처방받으신 약을 시간에 맞춰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참지 마시고 치과에 연락하여 소독을 받거나 약을 조절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전혀 줄어들지 않거나 가만히 있어도 심하게 박동성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경관 내 부가적인 잔가지 신경이 남았는지 재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치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만큼, 현재의 통증에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담당 의사를 믿고 끝까지 치료를 마무리하시어 자연 치아를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