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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소아틱장애5월 4일

초등 입학 후 시작된 아이의 눈 깜빡임과 킁킁거림, 틱장애일까요? (병점 소아/남 소아틱장애)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입학 후부터 눈을 자주 깜빡이더니 최근에는

콧소리 같은 킁킁거림까지 더해졌습니다. 아이가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안쓰러운데, 이런 증상이 소아 틱장애에 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집에서 어떻게 관리해주어야 하며 한방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는지 알려주세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여경입니다.


아이가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에 발을 내딛자마자 겪게 된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부모님께서 얼마나 당황스럽고 걱정되실지 그 마음이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특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가 불편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대신 아파해주고 싶은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듯합니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근육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질환입니다. 자녀분이 보여주는 눈 깜빡임은 운동 틱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며, 킁킁거리는 콧소리는 음성 틱의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시기는 아이들에게 생애 첫 큰 환경 변화로 다가오며, 이 과정에서

뇌 신경계가 느끼는 긴장도와 민감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은 단순히

아이의 습관이 나빠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체계와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신호입니다. 이를 세밀하게 살피지 못할 경우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또래 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끼거나 정서적인

불안감이 깊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틱 증상은 심리적 압박감이 크거나

신체적 피로가 쌓일 때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아이의 일상 전반에 걸쳐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몸 안의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

정체되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장부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해졌을 때, 내부에 정체된 열이나 불필요한 기운이 근육과

호흡기를 통해 분출되는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뇌 신경계가 외부 자극에 대해

과도하게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스스로를 조절하는 평형 상태를 잃은 것으로 봅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타고난 체질과 현재 나타나는 틱 증상의 양상을 면밀히 살피며, 성장기

아이의 미성숙한 신경계 민감도와 전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접근합니다.

아이의 신체 반응과 기혈 순환의 균형을 함께 살펴보면서, 틱 증상을 유발하는 내부적인

환경과 정서적 요인 등 전반적인 상태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증상을 지적하거나 멈추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가 증상을

의식하게 되면 긴장도가 높아져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고 수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자극적인 영상물처럼 뇌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는 매체는 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신체 활동을 통해 긴장을 이완시키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이 시기를 잘 지나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밝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금 부모님이 보여주시는 따뜻한 이해와 세심한 관찰이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작성해 드린 답변이 부모님의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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