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틱 증상인데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되나요? (마포 소아/여 음성틱)
아이가 TV 보다가 갑자기 컥컥 소리를 내는 행동을 보입니다. 음성틱이 아닌가 싶은데 전에도 비슷한 소리를 낸 적이 있어서 그냥 넘기기가 어렵더라고요. 한약 복용이나 한의원 치료가 음성틱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음성틱 증상과 한의원 치료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컥컥거리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음성틱은 틱장애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한 번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는 패턴은 틱장애의 전형적인 경과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이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방치하다 보면 음성틱의 종류가 늘어나거나 운동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TV나 게임처럼 영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경적 요인이 신경계를 과흥분 상태로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에요.
한의학에서는 음성틱을 포함한 틱장애를 성장 발달 과정에서 나타난 인체 내 불균형과 물질대사의 문제로 봅니다. 뇌와 신경계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에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장부 기능이 고르게 성숙하지 못하면 신경계가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증상이 표출되는 거예요. 특히 음성틱은 폐와 기도 주변의 기운 흐름이 불안정해지거나, 간의 기운이 뭉치고 열이 위로 치받으면서 목과 호흡기 쪽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 안에 열과 담이 쌓여 신경계가 과흥분된 담화요심(痰火擾心) 상태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심장과 비장의 기운이 함께 소진되어 신경 조절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어요.
치료는 이런 원인을 바탕으로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맞게 변증 유형을 파악하고, 과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키면서 기혈 순환을 회복하고 발달 과정에서 생긴 물질대사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이며, 한약과 침뜸 처방, 약침, 추나요법 등을 환아의 상태에 맞추어 적용합니다.
여기에 두뇌기능훈련을 병행하면 틱과 연관된 뇌의 조절 기능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명상과 복식호흡 같은 이완요법은 틱을 악화시키는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고, 미술치료나 놀이치료는 아이가 내면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통로가 되어줍니다. 이런 보조적 치료들을 함께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종류가 많아지고, 악화되고 있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보다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주는 것이 이후 증상이 다양해지거나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거든요.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회복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