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질문영상
목록으로 돌아가기
Q
건강 상담 질문
대장암 수술어제

대장암 수술 후 회복을 돕는 방법 뭐가 있나요? (서울 30대 후반/남 대장암 수술)

 

남편이 최근 대장암 진단을 받고 다행히도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어 대장암 수술을 마쳤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다고 들었지만, 회복 중인 남편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내 입장에서는 이게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 맞는 건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수술 이후로 식사량이 많이 줄었는데, 이런 변화는 대장암 수술 후 흔하게 나타나는 건가요?

예전보다 기력이 확실히 떨어진 모습인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하는 게 아직 회복 단계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는 신호는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대장암 수술 후에는 초반 회복 관리가 이후 컨디션을 좌우한다고 하던데, 지금 이 시기에 가족이 옆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무리해서라도 활동량을 늘리는 게 나을지, 아니면 충분히 쉬게 두는 게 맞는지도 헷갈립니다.

 

그래서 수술 후 회복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던 중 커큐민이라는 성분을 알게 됐습니다.

항염·항산화 작용과 함께 암 수술 이후 회복 관리에서도 자주 언급되던데, 실제로 이런 성분을 관리 차원에서 고려해보는 게 의미가 있는 걸까요?

 

또 커큐민은 미셀화 커큐민처럼 흡수율을 높인 방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일반 커큐민과 얼마나 차이나는거예요? 그리고 이런 흡수율 차이가 실제 체감이나 회복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관리 접근이 실질적으로 남편의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님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박혜진입니다.

 

대장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기에 들어가면,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몸 안에서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염증 반응과 회복 부담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식사량이 줄고 피로가 쉽게 쌓이는 흐름은 비교적 흔한데, 단순히 체력이 약해져서라기보다는 장 점막과 면역 환경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회복기 관리 과정에서 커큐민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커큐민은 항염·항산화 작용을 중심으로 연구가 가장 많이 축적된 성분 중 하나이며, 대장암과 관련된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돼 있습니다.

 

Clinical Cancer Research(2004)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대장암 환자에게 커큐민을 섭취하게 했을 때, 장 염증과 밀접하게 연관된 PGE₂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장 점막의 염증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체내 환경이 이동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수술 후 장 회복이 더디게 느껴질 때 참고할 만한 근거입니다.

 

또한 Clinical Nutrition(2020), Immunologic Research(2017)에서는 커큐민 섭취 후 TNF-α, IL-6와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가 보고되었고, International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2021)에서는 CRP, MDA 등 염증·산화 스트레스 지표가 낮아진 흐름도 확인되었습니다.

 

면역 측면에서도 커큐민은 주목받아 왔습니다. 수술 후처럼 몸의 방어력이 약해진 시기에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역할이 중요한데,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등에 실린 연구들에서는 커큐민 섭취가 NK세포 활성과 면역 조절 사이토카인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회복기 면역 환경을 유지하는 데 참고할 만한 근거입니다.

 

다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일반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연구가 충분하더라도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실제 활용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흡수 구조를 개선한 미셀화 커큐민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흡수 지표를 보면, 미셀화 커큐민은 강황 대비 Cmax 약 455배(45500%), AUC 약 185배(18500%)까지 증가한 결과들이 보고돼 있습니다. 같은 커큐민이라도 체내에서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미셀화 구조를 바탕으로 한 병용 접근도 고려됩니다. 오메가3는 염증 매개물질의 균형을 조절해 커큐민의 항염 흐름을 보완할 수 있고, 피페린은 커큐민의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데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CNS & Neurological Disorders – Drug Targets(2018)에서는 커큐민과 오메가3 병용 시 IL-6 유전자 발현 억제 및 혈중 IL-6, hs-CRP 감소가 확인되었고,

Planta Medica(1998) 연구에서는 커큐민과 피페린 병용 시 생체이용률이 약 20배(2000%) 증가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근거를 종합하면, 단일 성분보다는 흡수 구조와 병용 조합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더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수술 후 회복기에는 염증 부담과 면역 균형 회복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항염·항산화 근거가 있는 성분인 커큐민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은 의료진의 회복 계획과 생활 관리가 병행될 때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식사와 휴식, 회복 단계에 맞춘 활동 조절을 바탕으로 체내 염증 환경을 안정시키는 관리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회복 흐름은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셀화 커큐민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료를 살펴보셔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