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영양제 요즘은 어떤 걸 드시나요? (서울 70대 중반/여 관절영양제)
최근까지 부모님께 콘드로이친 관절 영양제를 사드리곤 했는데요
부모님이 두 분 다 70세가 넘으신데 특별히 차도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하시네요..
다른 것보다 무릎 통증이 좀 있으신데 아직 수술을 하실 정도는 아니거든요...
연골 쪽 문제인 것 같은데 일반 관절 영양제로는 효과가 없는 걸까요?
요즘엔 효과 있는 관절 영양제는 주로 어떤 걸 드시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원성희입니다.
부모님 관절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콘드로이친 같은 관절 영양제를 꾸준히 드셨는데도 큰 변화를 못 느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먼저 관절 통증은 대부분 연골이 닳으면서 뼈끼리 마찰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많이 드시는 콘드로이친이나 보스웰리아 같은 관절 영양제는 주로 염증을 줄이고 연골 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관절 영양제는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질문 주신 것처럼 이미 닳은 연골을 다시 만드는 ‘재생’ 부분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은 단순히 염증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서, 연골 자체를 다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성분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최근 이야기되는 DEM(Dynamic Eggshell Membrane)입니다.
조금 쉽게 설명드리면, 연골은 연골세포와 그 세포가 만들어내는 콜라겐,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같은 구조물(세포외기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걸 실제로 생성하고 복구하는 건 연골세포입니다.
중요한 건 이 세포가 그냥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에 ‘신호’가 들어와야만 재생 작용을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존 콘드로이친이 부족한 재료를 보충해주는 개념이라면, DEM은 콜라겐,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등 여러 성분이 결합된 구조로 되어 있어서 TLR, CD44 같은 염증 관련 수용체뿐 아니라 IGF-1R, 인테그린 같은 연골 생성과 관련된 수용체에 작용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기존 연골의 탄성과 윤활환경을 유지하며, 동시에 새로운 연골을 재생시키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즉, 단순 보충이 아니라 염증 억제 + 연골 환경 개선 + 재생 신호 유도까지 같이 노리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유하자면 콘드로이친은 ‘재료를 넣어주는 역할’에 가깝고, DEM은 ‘재료 + 세포에 재생하라는 신호까지 전달하는 역할’이라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이런 여러 경로가 동시에 작용할 때 세포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나는 ‘시그널링 시너지’ 개념도 요즘 중요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논문자료를 보면 TLR3, TLR4, TLR8 수용체는 단독자극일 때보다 동시자극일 때의 반응이 무려 40~60배 이상 증가했고 TLR4 수용체의 경우 두 결합체의 동시자극 효과가 32배나 증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모님처럼 연령대가 있고 이미 통증이 시작된 경우라면, 단순히 관절 영양제를 계속 바꾸기보다는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재생까지 고려된 구조인지를 기준으로 보시는 게 더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관절 영양제를 고르실 때는 너무 광고 문구만 보기보다는 작용 원리와 구조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시면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