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혈압이 올라요 (서초 50대 후반/여 갱년기다한증)
열이 오르면 뒷목덜미부터 등줄기까지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식당 장사하다가 옷이 다 젖어서 손님 보기 민망할 정도예요.
신기하게 땀을 흠뻑 빼야 그나마 몸이 좀 덜 찌뿌둥한데, 최근엔 혈압까지 확 높아져서 덜컥 무섭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게 혈압 높아지는 거랑 상관이 있나요? 어떻게 순환시켜야 나아질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식당 불앞에서 일하시며 수시로 쏟아지는 땀 때문에 얼마나 곤혹스러우셨을지, 더불어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놀라셨을 마음이 깊이 공감됩니다.
환자분께서 겪으시는 증상은 단순한 더위나 다한증이 아니라, 갱년기 자율신경계 교란과 체내 노폐물 정체로 인한 병리적 현상입니다.
땀을 흠뻑 흘려야 몸의 찌뿌둥함이 가라앉고 등줄기로 땀이 쏟아지는 양상으로 볼 때,
한의학적으로는 체내에 노폐물(습담)과 습열(濕熱)이 잘 뭉치는 '태음인' 체질이실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엿보입니다.
다만, 사상체질은 온라인상의 증상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으며 직접 진맥을 거쳐야 정확히 감별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 땀을 많이 흘리는 것과 혈압 상승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갱년기 호르몬 저하로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면 전신의 혈관이 극심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게 됩니다.
특히 체내 순환이 약한 태음인 성향의 경우, 열을 밖으로 원활히 발산하지 못하면 내부 장기에 열독이 쌓여 다른 체질에 비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적외선 체열 진단을 해보면, 머리와 등줄기로는 열기가 붉게 타오르지만 복부와 하체는 순환이 막혀 파랗게 정체되어 있는 전형적인 상열하한의 모습을 보입니다.
2. 따라서 억지로 땀구멍을 막거나 차가운 약으로 표면의 열만 끄는 해열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꽉 막힌 기혈의 정체를 풀고 체내에 뭉친 습열과 노폐물을 원활하게 밖으로 배출시키는 '순환 중심'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 가까운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시어 침치료와 복부 해독테라피로 굳어진 기혈 통로를 시원하게 뚫어주고,
2) 고갈된 진액을 보충하는 체질 맞춤 한약으로 위로 뜬 열을 발끝으로 내려보내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의 밸런스를 복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무너진 순환이 회복되면 땀도 잦아들고 혈압도 자연스럽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