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adhd인 것 같아요. (노원구 10대 초반/여 ADHD)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제 딸인데요. 평소 집중도 못하고 무지 산만해요. 숙제 내준것도 잘 잊고 물건도 잘 잊어버려요. 증상이 다 adhd랑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2학년 때 선생님 상담할 때 물어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좀 그런 성향이 있지만 심하진 않다고 하는데요. 제 눈에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adhd면 꼭 양약을 먹어야 하는건가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자녀분이 초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부주의함과 산만함이 두드러져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어머님께서 관찰하신 증상들은 ADHD, 특히 '주의력결핍 우세형(ADD)'의 전형적인 모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2학년 선생님은 심하지 않다고 하셨으나, 초등학교 3~4학년 이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이의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자존감 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ADHD 아동들은 반복되는 실수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등 정서적 문제를 겪기 쉽기 때문입니다.
지능이 좋은 아이들은 저학년 때까지는 자신의 능력으로 어느 정도 적응하며 학습장애나 ADHD 성향을 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과 과정이 복잡해지는 초등학교 3~4학년 시기가 되면 학습 한계에 부딪혀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또한 여아들의 경우 남동생이나 남자아이들처럼 과잉행동을 보이기보다는 주의력결핍형(부주의형) ADHD가 더 많은 경향이 있어, 실제 유병률보다 적게 진단되기도 합니다. 숙제를 잊거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것은 이 유형의 핵심 증상 중 하나입니다.
꼭 양약을 먹어야 하는지 여부도 문의주셨는데요. 현재 ADHD 진단을 받은 아동 중 약 2/3가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리탈린 같은 중추신경자극제나 스트라테라 같은 비자극제(아토목세틴)가 흔히 쓰입니다. 약물은 주의력 조절에 관여하는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으나, 식욕 부진, 불면증, 두통, 심계항진,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양약 복용이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한의학적인 접근도 가능한데요. 한의학에서는 아이가 집중을 못 하는 상태를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닌 장부기혈(臟腑氣血)의 불균형이나 뇌 성장의 미숙함으로 파악합니다.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뇌 성장을 고려하면서 ADHD 관련 증상 치료에 도움되는 한약 처방을 위주로 하게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