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가 작은데 병원에서는 정상이라네요.. (광주 소아/남 키성장클리닉)
10살(초3) 아들 키우고 있어요.
어릴 때 부터 좀 작은 편이었는데 반에서 제일 작은 것 같더라구요.
나란히 서면 또래랑 머리 하나 차이 나는 게 보일 정도고요.
이러다 진짜 작은 애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성장클리닉 가서 검사를 다 받아봤거든요.
근데 성장판도 정상, 성장호르몬 수치도 정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병원에선 키가 조금 작을 수는 있는데 지금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조금 더 지켜보자 이런 말씀만 들었어요.
예상키가 170cm 전후라고 하셨는데... 아빠 키가 178이거든요. 그게 너무 아쉬운 거예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방법을 알려주신 것도 아니니까 그냥 지켜보기만 해야 하나 싶은데. 방법이 정말 없는 건가요? 뭔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서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검사는 다 해봤는데 "정상이니 지켜보라"는 말만 들으셨군요. 그 말이 안도가 아니라 더 막막하게 느껴지셨겠습니다.
병원에서 말하는 "정상"이 뭘 의미하는지부터 짚어드리고 싶어요.
성장판 이상 없음, 성장호르몬 결핍 없음. 이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없다"는 뜻이에요.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으면 주사 치료 대상이 되는데, 아드님은 그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니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고요. 그게 "정상"이라는 말의 실제 의미예요.
문제는, 걱정하신 것 처럼 결핍이 없는 것과 성장이 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라는 거예요.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해서 그게 곧장 키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성장호르몬은 간에서 IGF-1이라는 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그 IGF-1이 성장판 연골세포를 자극해야 뼈가 실제로 자라요. 이 경로 어딘가에서 효율이 떨어지면, 성장호르몬 수치가 정상이어도 키로 전환되는 양이 줄어들 수 있어요. 검사 수치는 정상인데 또래보다 머리 하나 작은 상황, 이게 설명이 돼요.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고 있는데도 키가 잘 안 크는 아이들 상당수가 이 효율 문제예요. 탱크에 물이 채워지는데 구멍이 뚫려 있어서 차지 않는 구조랑 비슷해요. 채우는 양만 봐서는 모르고, 구멍을 찾아야 해요.
"지켜보자"는 말이 위험한 이유는 지금이 바로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남아는 보통 만 12~13세 사이에 급성장기가 와요. 아드님이 지금 10살이면 2~3년 남은 시점이에요. 급성장기는 성장판 연골세포가 폭발적으로 분열하는 구간이라, 그 이전에 성장 효율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그 구간을 온전히 쓸 수 있어요. 효율이 낮은 채로 급성장기를 맞으면, 그 시간도 결국 낮은 효율로 지나가요. 지금 2년이 그냥 기다림의 시간이 아니라, 준비의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최종키 성장을 목표로 관리한다면 한방 성장클리닉 고려해보시면 좋아요.
주로 한약 처방이 이뤄지는데, 성장에 특화된 약재 종류가 여러가지 있어요.
대표적으로 녹용에는 IGF-1 유사 성분과 BMP(골형성 단백질)가 함께 들어있어요. IGF-1 유사 성분은 성장판 연골세포의 증식을 직접 자극하고, BMP는 연골세포가 뼈로 전환되는 과정을 도와 골밀도 형성에 관여해요.
보골지라는 약재의 바바치닌 성분은 조골세포를 활성화하고, 속단의 이리도이드 배당체는 연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해요. 성장호르몬이 키로 전환되는 그 경로, IGF-1 작용 효율 자체를 높이는 거예요.
단순히 보양이나 체력 보충이 아니라, 키성장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서 성장 효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치료는 단기간에 드라마틱하게 키를 키우는 게 아니라, 1년에 3cm 크던 아이가 4cm, 5cm로 성장 속도가 점진적으로 올라오는 방식으로 효과가 나타나요. 1년 단위로 보면 작은 차이처럼 보여도, 급성장기까지 그 속도가 유지되면 최종키에서 달라지는 누적량은 꽤 커요.
지금 10살이면 급성장기가 오기 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있어요.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최종키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드님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