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까지 저려요, 허리디스크인가요? (관악구 40대 중반/남 허리디스크)
몇 주 전부터 허리가 뻐근하더니 이제는 한쪽 다리가 저리고 발끝까지 찌릿한 느낌이 와요. 오래 앉아 있으면 더 심해지고, 재채기나 기침할 때도 다리가 짜릿합니다. 허리디스크가 맞는 건지, 치료는 어떻게 받아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영은입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한쪽 다리 방사통, 재채기·기침 시 악화되는 증상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면서 신경근을 자극하는 것으로, 증상의 위치와 분포를 통해 어느 레벨의 디스크가 문제인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허리디스크는 수술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지 6주 이내라면 적절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80~90%에서 호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약물치료(소염진통제, 근이완제), 물리치료, 도수치료가 기본이며, 신경 주변 염증이 심한 경우 경막외 신경차단술로 빠른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응급 징후가 있습니다. 대소변 장애가 생기거나, 양쪽 다리가 동시에 저리거나, 다리 근력이 갑자기 떨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이는 마미증후군이라는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3개월 이상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증상이 진행성으로 악화되는 경우에 선택적으로 고려합니다. 지금 증상이 수주째 지속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