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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공황장애4월 21일

목에 사과 껍질이 걸린 듯 답답하고 숨막혀요. 매핵기인가요? (왕십리 30대 초반/여 공황장애)

몇 달 전부터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기도 하고,

딱딱한 알약이나 사과 껍질이 딱 붙어 있는 느낌이 들어요.

뱉어도 안 나오고 삼켜도 안 내려갑니다.

특히 수업 중에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이 꽉 조여오면서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아 공황이 올까 봐 겁나요.

이비인후과에서는 깨끗하다는데, 왜 자꾸 목이 막히는 걸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은지입니다.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 때문에 일상 속 불안감이 크시겠군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매핵기(梅核氣)'라고 부릅니다.

매화나무 열매(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것 같다는 뜻으로,

현대 의학에서는 '인후두 역류증' 혹은 '히스테리 구(Globus Hystericu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실제로 목에 종양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인후부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거나 점막이 부어올라 느끼는 감각적 오류입니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분들은 이 이물감을

'질식의 전조'로 오인하여 더 큰 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 치료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하기소담(下氣消痰) 및 해울(解鬱) 한약 처방으로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을 가감해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하기),

목에 맺힌 무형의 노폐물(담음)을 삭혀주며, 억울한 기운을 풀어줍니다.

이를 통해 목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물감을 직접적으로 줄여줍니다.

소간리기(疏肝理氣) 침 및 뜸 치료는

스트레스 조절 장기인 간(肝)의 기운을 다스리는 태충혈(太衝穴)과

목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천돌혈(天突穴)에 침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가슴의 화기를 내리는 뜸 치료를 병행하여 상체로 쏠린 압박감을 해소합니다.

경추 및 인후부 이완 추나로목 주변 근육(흉쇄유돌근 등)이 경직되면 매핵기가 심해집니다.

경추 및 인후부 이완 추나로 경추 교정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주면 통로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호흡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매핵기를 다스리는 생활 수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물감이 느껴질 때 자꾸 침을 강하게 삼키면 오히려

인후부 근육이 더 자극받아 증상이 악화됩니다.

차라리 따뜻한 물을 한 모금 천천히 마시는 것이 낫습니다.

숨이 목까지만 차오르는 얕은 호흡은 목의 긴장을 유발합니다.

아랫배까지 깊게 들이마시는 호흡법을 연습하면 목 주변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됩니다.

매핵기는 '마음의 응어리'가 신체적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기운의 소통을 도와주면 목의 이물감은 물론,

그로 인한 질식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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