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과 체머리(머리떨림)도 한방치료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인천 송도 60대 초반/여 본태성 떨림)
몇 년 전부터 손이 떨리는 수전증 증상이 있었고, 최근에는 체머리라고 하죠? 머리도 가볍게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긴장하거나 신경을 쓰면 더 심해지고,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쓰거나 컵을 들 때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라도 파킨슨병은 아닌가 싶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봤지만 뚜렷한 이상은 없다고 하고, 약을 권유 받았지만 장기간 복용에 대한 부담이 있어 망설이고 있습니다. 혹시 스트레스나 자율신경 문제, 체질적인 원인으로도 이런 떨림 증상이 나타난 거라면 한방치료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 한방치료로 수전증이나 체머리 증상을 완화하거나 호전시킨 사례가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치료가 가능하다면 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경이 덜 쓰일 정도의 개선이 가능한지,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지도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몇 년 전부터 있던 수전증에 더해서 머리떨림 즉, 체머리까지 나타나서 파킨슨병은 아닌지 걱정되고, 치료가 가능한지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문의 내용처럼 활동을 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심해지는 수전증이나 체머리 증상은 ‘본태성 떨림’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본태성 떨림은 긴장할 일이 있을 때 떨림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과 같은 뇌의 운동조절 영역이 예민하게 타고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입니다. 그리고 수전증과 같은 본태성 떨림이 심해지면 체머리 즉, 머리떨림이나 목소리 떨림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본태성 떨림증 환자들은 평소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떨림증에 동반되기 쉬운 사회공포증으로 인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무대공포증 등으로 알려진 사회공포증이 본태성 떨림에 동반되면, 불안공포에 대한 과민성으로 인하여 떨림증이 더 악화될 수 있고,더 심해진 떨림증은 또다시 사회불안을 심화시키면서 상호 악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떨림 자체도 힘들지만, 사회불안장애가 심할수록 떨림도 심해지고 예후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서도 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수전증, 체머리와 같은 본태성 떨림은 한의학적인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 본태성 떨림을 치료할 때는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 기혈의 균형을 되찾아서, 스스로 불안, 긴장,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조건을 만들어 줌으로써 운동조절 기능을 개선하여 떨림증을 이겨내도록 도와줍니다.
수전증, 체머리와 같은 본태성 떨림은 치료가 늦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치료에 불리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에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